"러 연계 해킹그룹 '콘티', 1천억원 상당 가상통화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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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연계된 해킹그룹인 '콘티'가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1년 반 동안 약 100억엔(약 1천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보안회사 등과 협력해 유출된 대화 정보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콘티가 1년 반 동안 100억엔 상당의 가상화폐를 랜섬웨어 공격으로 탈취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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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그룹인 '콘티'가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1년 반 동안 약 100억엔(약 1천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콘티는 기업에 사이버 공격을 가한 뒤 회복시켜주는 것을 대가로 금품을 챙기는 랜섬웨어 공격을 일삼는 해킹그룹으로 2020년 5월에 활동이 처음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싱가포르 조사회사인 다크트레이서를 인용해 전세계에서 공표된 랜섬웨어 공격 피해 기업 중 약 20%(824개 기업)는 콘티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일 콘티에 최대 1천만달러(약 128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콘티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일부 회원의 반발을 샀고, 이들이 그룹 내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대화를 무더기로 외부에 유출했다.
유출된 대화는 2020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로 약 17만건에 달한다.
니혼게이자이는 보안회사 등과 협력해 유출된 대화 정보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콘티가 1년 반 동안 100억엔 상당의 가상화폐를 랜섬웨어 공격으로 탈취했다고 판단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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