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원 절반 '무투표 당선' 시끌.."민주당 독점정치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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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대거 '무투표 당선'되면서 정치권이 시끄럽다.
정의당 광주시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16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급 민주당 무투표 당선은 변화가 차단된 독점정치의 부끄러운 얼굴"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1지방선거 광주시의원 20개 지역구에 모두 등록해 11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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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진보당 "민주당 정치개혁은 기만..광주정치 바꿔야"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6·1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대거 '무투표 당선'되면서 정치권이 시끄럽다. 진보정당은 '민주당 독점정치의 폐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당 광주시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16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급 민주당 무투표 당선은 변화가 차단된 독점정치의 부끄러운 얼굴"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 30년 독점 정치는 부정부패를 낳았고 무능함과 무기력을 키웠다"며 "국민의힘이 설 자리를 용인하고 진보 정치의 도전을 봉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마지못해 도입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마저 자당 후보를 전원 공천하면서 정치개혁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시민을 기만했다"며 "3·4인 선거구를 만들었지만 민주당 후보를 3·4인 전원 공천하면서 다양성의 정치를 봉쇄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경쟁하는 광주정치,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토론하고 비판과 견제가 작동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시장과 시의원이 선거 때마다 한몸이 되는 약속 대련 정치를 중단하고 시장을 제대로 견제하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광주시당 후보들도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민들 힘으로 민주당만 있는 광주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투표가 끝나기도 전에 민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했고 의회가 또다시 민주당 일색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며 "광주정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30년 지방의회, 광역단체장, 구청장까지 온통 1당 독점구조가 깨지고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견제 세력이 광주시의회에 등장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 중 유일하게 지역구에 6명의 후보를 낸 진보당을 원내교섭단체, 제1야당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1지방선거 광주시의원 20개 지역구에 모두 등록해 11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는 3명, 2014년 지방선거는 1명이었다.
무투표 당선자는 동구 1선거구 홍기월, 동구 2선거구 박미정, 서구 1선거구 강수훈, 남구 1선거구 서임석, 남구 2선거구 임미란, 남구 3선거구 박희율, 북구 1선거구 안평환, 북구 3선거구 신수정, 북구 5선거구 심창욱, 광산 3선거구 박필순, 광산 5선거구 박수기 후보 등이다.
광주전남지역 전체 선거구에서는 68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광주 광산구청장과 전남 보성군수, 해남군수 등 기초단체장 3명을 비롯해 광주시의원 후보 11명, 전남도의원 후보 26명, 광주 기초의원 비례 후보 1명, 전남 기초의원 후보 5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22명 등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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