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며 진화하는 AI비서..SKT '에이닷' 출시
[스포츠경향]
SKT가 이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을 16일 출시했다.
‘A.’은 일정 관리, 전화 걸기·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대신 처리해 주고, 음악과 영상 등을 알아서 추천·재생해 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통해 AI와 소통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더욱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이용자는 관심사나 음악·영상 취향 등 개성을 반영해 5가지 기본 설정 중에 캐릭터의 외형을 고르고, 말투와 목소리, 이름 등을 정할 수 있다. 이렇게 개인화된 캐릭터와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며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재생하고 궁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A.’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웨이브와 음원 앱인 플로는 물론 티맵, T월드, T멤버십, 캘린더, 전화·문자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된다. 또 날씨·뉴스·운세·백과사전·증권 등 생활에 관련된 정보들을 요약된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A.에’는 고도의 자연어 처리·감정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SKT는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거대 언어 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A.’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가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은 사용자 참여형 ‘큐피드’ 서비스를 통해 다른 이용자가 답해 준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자는 통신사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앱 내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iOS용 서비스도 최대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 SKT는 출시 프로모션으로 자사 고객에게 ‘A.’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SKT는 “하반기 중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나만의 TV ‘My TV’를 비롯해 게임, 영어학습, 사진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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