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매버릭스 7차전 벼랑 승부에서 디펜딩 챔피언 벅스와 선스 제쳐

보스턴 셀틱스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이 16일(한국 시간) 7차전 밀워키 벅스전에서 팻 코나톤과 야니스 아테토큰보(오른쪽)를 제치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보스턴|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LA=문상열전문기자] 2021-2022시즌 NBA 플레이오프는 콘퍼런스 준결승까지 2차례 7차전 승부를 벌였다.

동부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보스턴 셀틱스, 서부 댈러스 매버릭스-피닉스 선스전이다. 양 콘퍼런스 결승 2시리즈, 파이널까지 포함해 3시리즈 동안 7차전 승부가 또 나올지는 미지수다. 7차전은 양팀이 나란히 벼랑 승부인 터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NBA 플레이오프는 총 134차례 벌어졌다. 벅스-셀틱스는 역대 4차례 7차전 승부를 치렀다. 1974년 파이널, 1987년 콘퍼런스 준결승, 2018년 1라운드, 2022년 준결승 등이다. 셀틱스가 모두 승리했다.

최다 7차전 승부 팀은 명문 보스턴 셀틱스다. 승률도 가장 높다. 34차례 7차전 승부를 벌여 25승9패 승률 0.735다. 두 번째 최다 7차전을 벌인 팀은 미네아폴리스/LA 레이커스로 24차례 치러 16승8패다. 벅스는 이번까지 총 12차례 winner take all 게임에서 3승9패로 승률이 저조하다.

NBA 30개팀은 모두 한 차례 이상 7차전 승부를 벌였다. PO 시리즈 동안 한 차레도 7차전이 없었던 적도 1999년 마지막으로 13차례다. 1994, 2014, 2016년에는 5시리즈가 7차전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파이널 7차전은 19번 있었다.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7차전에서 93-89로 이겨 구단 창단이래 최초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내일이 없는 7차전에서 셀틱스는 홈 TD가든에서 3점슛 22개를 성공해 야니스 아테토큰보가 25점에 그친 벅스를 109-81로 누르고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PO 7차전 승부처에서 셀틱스의 3점슛 22개는 역대 최다다. 파워포워드 그랜트 윌리엄스는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27점을 성공했다. 셀틱스의 콘퍼런스 결승 진출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댈러스 매버릭스 루카 돈치치가 7차전 피닉스 선스전에 전반전에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피닉스(애리조나주)|AP연합연합

댈러스 매버릭스는 원정의 불리함에도 슛이 폭발하면서 123-90으로 승리, NBA 최고 승률팀 피닉스 선스의 보따리를 싸게 했다. 134경기의 7차전에서 원정팀이 이긴 경우는 이번 매버릭스가 29번째다. 7차전 원정팀 승률은 0.216.

매버릭스는 정규시즌과 콘퍼런스 준결승을 포함해 피닉스 원정 10연패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결정적 상황에서 야투 56.8%(81/46), 3점슛 48.7%(39/19)의 신들린 슛을 터뜨려 결승에 진출했다. 매버릭스는 2011년 첫 우승 이후 6차례 연속 1라운드에서 좌절했다. 루카 돈치치는 35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팀의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스는 야투 37.9%(87/33)에 그쳐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셀틱스는 1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와 , 매버릭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파이널 피킷을 놓고 18일부터 7전4선승제를 승부를 펼친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