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하고 입사 땐 최대 1000만원!"
여름 방학을 앞두고 최근 채용연계형 하계 인턴 모집에 나선 IT·게임 기업들이 우수한 개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다. 우수한 인턴에겐 입사 테스트 상금, 장학금 등 거액을 지원하고, 정규직과 같은 급여와 복지를 약속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까지 하계 인턴 지원서 접수를 받으며 개발 직군 선발시 코딩 테스트 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게임 AI, 비전 AI, 게임 개발 등 10개 부문에서 코딩 시험을 보는데,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 입사시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도 최근 상반기 채용전환형 우아한인턴을 모집하며 다양한 특전을 내걸었다. 다음달 28일부터 8주간 일하는 인턴 합격자들은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도서상품권, 월 10만원의 재택교육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대학 졸업 예정자들은 졸업 직후 정규직 입사를 조건으로 잔여 한 학기 등록금에 준하는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신입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 IT회사들, 개발자 구인난에 인턴도 정규직 대우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IT업계에서 인턴은 정규직 못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 넥슨네트웍스는 게임 서비스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 채용 연계형 인턴을 모집하며 “인턴십 기간 동안 급여와 복지를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라인의 경우 올 여름 인턴 사원들은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의 혼합형 근무제를 채택 중인 회사 방침에 따라 재택 근무도 가능할 전망이다. 라인 관계자는 “여름방학 동안 글로벌 IT기업의 비대면 근무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근마켓은 최근 대표가 150억원의 개인 주식을 직원들에게 증여했는데, 인턴들에게도 현금 격려금을 지원해서 화제를 모았다. 당근마켓 인턴들은 근속 개월 수에 따라 1인당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IT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계가 인턴십 과정을 통해 우수 인재들을 길러내고 미리 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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