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과 함께 키우는 성장형 AI 에이전트 'A.' 공개
안드로이드 오픈베타 버전 우선 공개…통신사 상관없이 '무료' 사용
A.은 일정 관리, 전화 걸기·문자메시지 발송 등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겪는 번거로운 일을 대신 처리해 주고, 좋아할 만한 음악과 영상 등을 알아서 추천하고 재생해주는 서비스다.
SKT 관계자는 "A.은 고객의 한정된 시간이 더 소중한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설계됐다"며 "사용자가 만든 자신만의 캐릭터를 통해 AI와 소통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더욱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향후 OTT 서비스에서 무엇을 볼지 고민될 때, 취향에 맞는 노래나 팟캐스트를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을 때, 캘린더에 내 일정을 등록하고 수시로 확인이 필요할 때, 내 이동전화 요금제·부가서비스·멤버십 혜택을 확인하고 싶을 때 등 다양한 일상의 일들을 A.이 쉽게 처리해 줄 수 있다.
A.은 거대언어모델(GPT-3) 기반으로 한 일상적인 대화와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작업의 처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A.에 적용된 거대언어모델(GPT-3)은 기존에 공개된 모델 GPT-2 대비 AI모델의 규모를 확장해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SKT는 앞서 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B2C 서비스 'A.'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유 대화 중에 고객이 원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목적 지향 대화로 자연스럽게 전환도 가능하다. 일상 대화를 하다가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목적지 길 안내를 해주는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학습이 필요한 AI 언어 모델의 특성상 처음에는 사실이 아닌 답변이나 맥락을 벗어난 대화가 간혹 나올 수 있다"며 "이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데이터 축적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A.(에이닷) 브랜드의 'A'는 AI 대표 브랜드로서 AI의 대표 이니셜 'A'를 의미함과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단순 AI 수준을 넘어 세상에 없던 놀라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Art'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A.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작고 귀여운 캐릭터 형태의 살아있는 브랜드'라는 점이다. 귀엽고 친근한 A.의 커다란 눈은 '세상 모든 영감의 근원이자 상상력'을 상징하고, 이 눈이 확장되어 만들어진 '닷'은 이러한 상상과 영감이 고객의 생활 속에서 무한히 확장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 앱을 설치한 이용자들은 나만의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고 꾸밀 수 있으며, AI 캐릭터와의 음성 대화(또는 문자)를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최초 설정 시 관심사, 음악/비디오 등의 취향 설정과 캐릭터 외형, 목소리, 이름 등을 설정하여 나를 잘 아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캐릭터를 가진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음원앱 FLO, OTT 앱 wavve와의 연동을 통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재생할 수 있으며, TMAP, 캘린더, 전화/문자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A.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고객들은 T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로그인하고 서비스 연동이 필요한 T월드, T멤버십, TMAP, FLO, wavve 등의 계정 연동 동의를 통해 'A.' 앱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참여형 '큐피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AI가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른 이용자가 대답해 준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도동 쪽에 단팥빵 맛집 알아?" 같은 질문에 대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를 매칭하여 답변을 요청해준다.
A.은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드로이드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통신사 상관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앱 내 모든 서비스는 무료이다.
SKT는 출시 프로모션으로 자사 고객들에게 A.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iOS용 A.은 현재 준비 중으로, 최대한 빠르게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A.은 하반기 중으로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나만의 TV 'My TV'를 비롯하여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CEO는 "A.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며 "이제 첫발을 내디딘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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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chach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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