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엄두조차 못내는 고령층..54% "안 써봤다"

하종민 입력 2022. 5. 16.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5세 이상 고령층의 54%가 키오스크를 사용해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층의 20%가 디지털 기기 및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한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키오스크를 이용해봤다'고 응답한 고령층은 45.8%에 불과해, 54.2%의 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해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5명 중 1명은 디지털 기기 및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서울시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발표
고령층 20% '디지털 문제 해결 못해'

[서울=뉴시스] 55세 이상 고령층의 54%가 키오스크를 사용해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층의 20%가 디지털 기기 및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한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키오스크에서 결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55세 이상 고령층의 54%가 키오스크를 사용해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층의 20%가 디지털 기기 및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한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디지털 사회에서 필요한 디지털 소양·지식·능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고령층 심층 분석을 위해 고령층을 만 55세 이상, 65세 이상, 75세 이상으로 세분화해 시행했다.

조사 결과 '키오스크를 이용해봤다'고 응답한 고령층은 45.8%에 불과해, 54.2%의 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해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이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가 3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 '필요가 없어서' 29.4%,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 17.8% 순으로 조사됐다.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사용하기 어려운 키오스크로 패스트푸드점(53.3%)을 1위로 뽑았다. 이 밖에 카페(45.7%), 음식점(44.4%) 등도 사용하기 어려운 키오스크로 꼽혔다.

고령층의 5명 중 1명은 디지털 기기 및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외부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해결 방식으로 '전화문의'가 73.7%로 가장 많았다. '지역거점방문' 응답도 45.3%를 나타냈다.

디지털기기 보급률은 스마트폰(96.5%), 컴퓨터(67.5%), 태블릿PC(21.0%), 스마트워치·밴드(9.9%), 인공지능스피커(9.0%), 피쳐폰(3.6%) 순을 기록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사회에서 시민 모두가 소외나 배제 없이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포용 사업을 더 촘촘히 기획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