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남긴 토트넘, UCL 티켓 획득 경우의 수는?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번리전 1-0 승리로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4위로 등극했다. 토트넘에 남은 경기는 한 경기다. 경쟁팀 아스널은 두 경기 남았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순연 경기를 앞둔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두 팀 승점 차는 2점이다.

리그 우승 못지않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4위권 경쟁이다. 국내 축구 팬들의 시선은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다.

토트넘의 잔여 경기는 한 경기다. 상대는 노리치다. 23일 오전 38라운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은 두 경기 남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을 상대한다.

토트넘이 노리치전에서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아스널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토트넘의 4위 입성은 불가능하다.

대신 아스널이 남은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비기면, 최종전 승리 시 4위 입성에 성공한다. 아스널이 1승 1무를 기록할 경우, 토트넘의 4위 입성 경우의 수는 승점 3점 즉, 최종전 승리뿐이다.

토트넘이 비긴다면, 아스널이 남은 경기에서 1승 1패만 기록해도, 사실상 4위 입성이 확정된다. 이 경우 양 팀 승점은 69점이 된다. 이후 득실 차를 따져야 한다. 득실 차에서 여유로운 토트넘이 4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확률이 높다.

토트넘이 노리치에 패하더라도, 아스널이 두 경기에서 모두 미끄러지거나,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해도 진출할 수 있다. 승점이 2점 차인 만큼 아스널이 두 경기에서 2무를 기록해도, 득실 차에서 유리한 토트넘의 4위 입성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정황상 토트넘은 노리치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혹은 아스널이 뉴캐슬전에서 먼저 미끄러지는 것도 베스트 시나리오다. 남은 두 경기에서 아스널이 전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노리치전 승리 시 4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 경우의 수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아스널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첼시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토트넘이 뒤집을 수 있다. 대신 노리치를 꺾는다는 가정하에, 첼시가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고, 토트넘이 노리치를 잡아도 승점은 동률이다. 다만 토트넘과 첼시의 득실 차가 상당하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