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조지 오웰 전문 번역가 박경서 교수 별세

박동미 기자 2022. 5. 16.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지 오웰의 저작을 주로 번역해 온 박경서 전 영남사이버대 실용영어학과 교수가 14일 오전 61세를 일기로 별세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제국은 없다'(서지원), '코끼리를 쏘다:조지 오웰 산문선'(실천문학), '동물농장', '1984년:조지 오웰 장편소설', '버마 시절:조지 오웰 장편소설'(이상 열린책들), '영국식 살인의 쇠퇴'(은행나무), '엽란을 날려라'(지식을 만드는 지식) 등 오웰의 작품을 다수 번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지 오웰의 저작을 주로 번역해 온 박경서 전 영남사이버대 실용영어학과 교수가 14일 오전 61세를 일기로 별세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대 영문과를 졸업한 고인은 1997년 ‘조지 오웰의 정치의식과 인간관’이라는 논문으로 영남대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고인은 ‘제국은 없다’(서지원), ‘코끼리를 쏘다:조지 오웰 산문선’(실천문학), ‘동물농장’, ‘1984년:조지 오웰 장편소설’, ‘버마 시절:조지 오웰 장편소설’(이상 열린책들), ‘영국식 살인의 쇠퇴’(은행나무), ‘엽란을 날려라’(지식을 만드는 지식) 등 오웰의 작품을 다수 번역했다. 특히, 1948년 한국에서 출간된 후 반공 소설로 오해받은 ‘동물농장’을 재번역한 걸로 잘 알려졌는데, ‘조지 오웰-동물농장 1984년, e시대의 절대문학 6’(살림)을 출간하고 “조지 오웰이 국내에서 동물우화작가나 반공산주의작가 정도로 가볍게 다뤄지는 것이 안타깝다. 오웰 문학의 본질을 제대로 알리고 싶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크리스마스의 유령 이야기’(새움출판사), 워싱턴 어빙의 ‘스케치북’(문학수첩),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우리 시대에’,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말괄량이 아가씨와 철학자들’(이상 아테네) 등 활발한 번역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고전 명작을 번역한 경험을 담은 ‘명작을 읽는 기술:문학의 줄기를 잡다’(열린책들)를 펴냈다.

박동미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