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전북 일당독주의 늪..도의원 61% 무투표 당선

강인 입력 2022. 5. 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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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주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36개 선거구 중 22곳(61%)이 단일후보로 나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무투표 당선자 수는 역대 전북 광역의원 선거 중 최다를 기록했다.

역대 무투표 당선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방선거는 1998년 지방선거로 광역의원 10명이 도의회에 무혈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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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36개 선거구 중 22곳 단일후보
22명 모두 민주당 소속, 일당독주 가속화
단일후보 선거구 '찬반투표' 필요성 제기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주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36개 선거구 중 22곳(61%)이 단일후보로 나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단일후보 22명 모두 민주당 소속 후보다. 이병도(전주1), 진형석(전주2), 송승용(전주3), 최형열(전주5), 김희수(전주6), 이병철(전주7), 강동화(전주8), 서난이(전주9), 이명연(전주10), 국주영은(전주12), 강태창(군산1), 김동구(군산2), 박정희(군산3), 한정수(익산4), 임승식(정읍1), 이정린(남원1), 나인권(김제1), 황영석(김제2), 윤수봉(완주1), 권요안(완주2), 김만기(고창2), 김정기(부안) 등 22명이 무투표 당선 주인공이다.

이번 무투표 당선자 수는 역대 전북 광역의원 선거 중 최다를 기록했다. 역대 무투표 당선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방선거는 1998년 지방선거로 광역의원 10명이 도의회에 무혈 입성했다.

전북에서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더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 지역정가에서는 일당독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투표를 진행하지 않아 지지율로 민심을 보여줄 수도 없는 상황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무투표 당선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기간 후보자 신분을 유지하지만 선거운동은 금지되고 벽보도 붙일 수 없다. 후보들이 유권자보다 민주당의 선택을 더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비정상적인 구조다.

지역정가 한 인사는 "특정 정당 독주가 기형적인 선거 구도를 만들고 있다.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선거를 치를 필요도 없으니 후보들이 시민보다 민주당 고위직을 먼저 챙기지 않겠나"고 우려하며 "단독 출마 시 찬반 투표를 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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