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감독의 한숨, 이유는 있다

강예진 2022. 5. 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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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는 경기를 하네요."

지난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홈경기서 1-3으로 패한 김 감독의 얼굴에는 많은 고민이 묻어났다.

8경기 연속 실점으로 K리그1 실점 2위(23골), 최다 실점 성남FC와는 단 한 골차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수원FC가 3경기서 수확한 승점은 단 1, 10위(승점 11)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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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수원FC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대주는 경기를 하네요.”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홈경기서 1-3으로 패한 김 감독의 얼굴에는 많은 고민이 묻어났다. 이유는 분명하다. 단순히 역전패 때문만이 아니다.

실점률이 높다. 최근 3경기서 8골, 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12골이다. 매 경기 2골 이상씩 내주고 있다. 8경기 연속 실점으로 K리그1 실점 2위(23골), 최다 실점 성남FC와는 단 한 골차다. 시즌 초부터 약점으로 꼽힌 수비 불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제는 후반에 ‘와르르’ 무너진다는 점이다. 한 경기에 국한된 게 아니다. 인천 유나이티드(2-2)를 시작으로 FC서울(1-3), 제주(1-3)까지 모두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거나, 추가골을 헌납하면서 추격의 동력 잃었다. 지난 5일 인천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인천의 골이 2번이나 취소되는 운을 등에 업고도 경기 종료를 앞둔 추가시간 무고사에게 극장골을 내줬다.

서울과 제주전은 5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내리 2골을 실점했다. 서울전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32분 김신진에게 역전골을, 4분 뒤 윤종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제주 경기에서는 1-1 상황에서 후반 44분 김주공, 3분 뒤 이창민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버티는 힘이 없다.

김 감독은 ‘기동력’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후반에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진다. 실점 시간대가 모두 후반 막판이다. 경합하고, 상대가 공간을 침투했을 때 커버하는 게 전반전과 비교해 차이를 보였다. 대주는 경기를 한다. 결국은 체력과 집중력 싸움이다”라고 짚었다.

실점 후 수비 재정비가 시급하다. 완벽하게 상대를 막을 순 없지만 짧은 시간 내에 연이어 골을 내주는 ‘와르르’ 패턴은 풀어가야 할 숙제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수원FC가 3경기서 수확한 승점은 단 1, 10위(승점 11)에 머물러있다. 김 감독은 “끝난 경기는 잊고, 보완해서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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