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홈런이 최장거리 135m..25살 이적생은 꽃 피울까?

이선호 2022. 5. 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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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했다.

시즌 최장거리 홈런을 작성하며 우타거포로 강렬한 어필을 했다.

KIA는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던 임석진을 주목했다.

4회 KIA 임기영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LG 이재원의 타구와 똑같은 비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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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의미있는 홈런일까? 

KIA 타이거즈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했다. 팀은 가파른 상승세가 꺾였지만 의미있는 수확도 있었다. 젊은 이적생 임석진(25)이 입단 7년만에 첫 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시즌 최장거리 홈런을 작성하며 우타거포로 강렬한 어필을 했다.

임석진은 지난 15일  잠실경기에서 2-6으로 뒤진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좌완 이우찬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이우찬의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노려쳐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잠실구장 왼쪽 외야석 최상단에 떨어지는 무려 135m짜리 비거리였다. 

고교시절 홈런타자로 주목을 받아 2016년 SK 와이번스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12타석 소화에 그쳤을 뿐이다. 작년까지 1군 무대를 다시 밟지 못했다. 최정의 뒤를 이을만한 기대주였을뿐 1군에는 그를 위한 자리를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 7년동안 26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5월9일 SSG가 포수 김민식을 얻기 위해 KIA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임석진은 주목을 받았다.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좌완 김정빈과 KIA 유니폼을 입으면서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KIA는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던 임석진을 주목했다.

좌완 김정빈은 즉시전력감이었다. 불펜에 좌완은 이준형 한 명 뿐이었다. 임석진도 운이 좋았다. 3할 타자 고종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타감이 필요했다. 장정석 단장은 "충분히 1군 선수가 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했고, 김종국 감독은 트레이드와 동시에 임석진을 1군에 등록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8회초 2사 2루에서 KIA 임석진이 소크라테스의 1타점 적시타에 홈으로 내달리고 있다. 2022.05.13 /jpnews@osen.co.kr

임석진에게도 기회가 찾아온 트레이드였다. 개인적으로 2016년 이후 6년 만에 1군 등록이었다. 5월 11일 KT와 광주경기에 류지혁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자 교체선수로 들어가 두 타석을 소화했고 무안타를 기록했다. 13일 잠실 LG전은 대주자로 나서 1득점을 올렸다. 

드디어 15일 패식이 짙은 가운데 대타로 나서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4회 KIA 임기영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LG 이재원의 타구와 똑같은 비거리였다. 올해 5번째로 터진 135m 최장거리 홈런이다. 이재원은 전날에도 135m짜리를 날렸다. KIA 나성범, 롯데 피터스도 올해 13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임석진은 첫 1군 홈런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25살 젊은 타자라는 점에서 어떻게 잠재력이 터질지 모른다. 그만큼 의미있는 홈런일 수 있다. 또 한 명의 우타거포로 활용도를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7년만에 홈런을 터트린 임석진의 야구행보가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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