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파인애플' 멍게 즐기면 노화 막을 수 있다

이승구 2022. 5. 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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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파인애플', '바다의 꽃'이라는 별명이 붙은 멍게(사진)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힌다.

그런데 멍게를 먹으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와 중국과학원(CAS) 대 등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멍게에 함유된 플라스말로겐 성분은 노화가 진행된 뇌의 인지 장애를 개선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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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말로겐 성분 때문..노화 진행된 뇌 인지장애 개선
노화 진행으로 해당 성분 줄면 신경 퇴행성 뇌질환 발병
게티이미지뱅크
 
‘바다의 파인애플’, ‘바다의 꽃’이라는 별명이 붙은 멍게(사진)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힌다. 특히 5월 한 달이 제철 식재료로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멍게를 먹으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플라스말로겐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11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와 중국과학원(CAS) 대 등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멍게에 함유된 플라스말로겐 성분은 노화가 진행된 뇌의 인지 장애를 개선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늙은 생쥐에게 플라스말로겐을 먹인 후 효과를 관찰한 결과 생쥐의 시냅스(뇌의 신경세포 간 연결 부위) 숫자가 더 많아지고 뇌의 염증이 뚜렷이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라스말로겐 성분이 들어간 보충제를 먹은 늙은 생쥐에게서 더욱 두껍고 윤기가 흐르는 검은 머리가 났다. 또 이 생쥐는 기억력을 되찾아 수영장에서 쉼터를 재빨리 찾아갔다. 

플라스말로겐은 뇌, 심장, 면역세포 등에서 발견되는 물질이다. 노화가 진행돼 몸에서 분비되는 플라스말로겐 양이 줄어들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 퇴행성 뇌질환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멍게에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플라스말로겐 성분을 비롯해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에 좋은 타우린, 탈모 예방에 좋은 콘드로이친황산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외에도 단백질이 풍부하고, 나트륨, 칼륨, 칼슘, 철, 인 등 무기질이 많은 영양 만점의 식재료다. 

이 연구의 교신 저자인 레이 푸 교수는 “우리 연구는 플라스말로겐이 인지 저하를 막을 뿐만 아니라 노화된 뇌의 인지 장애를 역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또 플라스말로겐을 먹인 나이 든 쥐는 새로운 흑발이 자랐으며, 보충제를 먹이지 않은 나이 든 쥐보다 더 두껍고 광택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분자생물학 분야 저널 ‘분자 생물학의 개척자(Frontiers in molecular biosciences)’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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