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에 투자한 큰손들, 58조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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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암호통화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로 일주일 새 두 코인의 시가총액이 우리돈 약 58조원 증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를 인용, 최근 일주일 동안 UST와 루나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57조7800억 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 가격은 현재 14센트이고, 루나 가치는 휴짓조각과 다름없는 0.0002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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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암호통화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로 일주일 새 두 코인의 시가총액이 우리돈 약 58조원 증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를 인용, 최근 일주일 동안 UST와 루나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57조7800억 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가 주장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알고리즘에 따라 안정적 가치를 보유한 가상통화)을 믿고 투자한 ‘큰손’들의 손실도 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 가격은 현재 14센트이고, 루나 가치는 휴짓조각과 다름없는 0.0002달러다.
손실은 테라폼랩스를 지원한 벤처캐피털(VC)로도 번졌다. 테라폼랩스를 지원한 VC는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판테라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점프 크립토, 스리 애로스 캐피털 등으로 가상통화 업계를 움직이는 ‘고래’들로 불렸다. 이들은 테라폼랩스의 UST의 지원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지난해 7월과 올 2월 자금을 모집했을 때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 변동성은 암호화폐 투자의 매력이자 위험요인이었다. 테라폼랩스는 알고리즘을 통한 스테이블 코인을 구현했다고 홍보해 왔다. 알고리즘을 통해 테라의 발행량을 조절해 테라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고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테라와 루나라는 자매 코인을 발행한 뒤 루나를 예치할 경우 20%의 이자를 지급했으며, 루나의 발행량을 조절해 테라의 가치를 유지시키는 방식이다. 실질적 실물 자산 담보가 없는 방식이었지만 ‘알고리즘’을 활용했다는 홍보와 실제 루나 가격이 치솟으면서 열렬한 루나 지지자들이 만들어졌다.
블룸버그는 “루나와 UST의 붕괴로 인해 전반적인 암호화폐(가상통화) 가치가 흔들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달러 등 안전자산을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마저 흔들렸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암호화폐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겠지만 탈출구가 좁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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