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김애나의 예고된 이별, 해외 동포선수 규정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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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와 한엄지가 떠나고 김소니아(29)와 김진영이 온다.
그러나 김소니아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김애나를 부천 하나원큐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구슬 보상선수). 또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최선의 선택은 김소니아였고 그렇다면 같은 해외 동포선수 김애나는 자연스럽게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만약 신한은행이 김애나 대신 다른 선수를 하나원큐에 보냈다면 2명의 해외 동포선수를 보유하고도 1명만 출전하는 비경제적인 선택을 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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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와 한엄지가 떠나고 김소니아(29)와 김진영이 온다. 인천 신한은행은 큰 전력누수는 일단 피했다. 그러나 김애나(27)는 떠난다.
신한은행은 이번 여름 FA 시장의 패자다. 에이스 김단비를 아산 우리은행에 내줬고 팀의 현재이자 미래였던 한엄지를 부산 BNK에 뺏기고 말았다. 곽주영의 2차 은퇴까지 이어지며 프런트 코트 전력이 산산조각이 난 신한은행. 불행 중 다행히 보상선수 지명에서 어느 정도 보강이 이뤄졌다.
먼저 김소니아가 김단비 대신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다. 통산 129경기 출전, 평균 11.1점 7.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평균 17.1점 8.4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김소니아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김애나를 부천 하나원큐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구슬 보상선수). 또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우리은행이 공헌도 5위 김단비를 영입하면서 보호선수를 4명만 지명할 수 있었고 박혜진과 박지현, 그리고 김단비를 제외한 김정은, 최이샘, 김소니아 중 1명을 선택해야 했다. 최선의 선택은 김소니아였고 그렇다면 같은 해외 동포선수 김애나는 자연스럽게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WKBL은 구단마다 외국 국적을 가진 해외 동포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김소니아와 김애나, 그리고 최서연이 여기에 포함된다. 보유 인원은 제한이 없지만 출전에 제한이 있다. 몇 명을 보유하더라도 코트에 나갈 수 있는 건 1명이다. 만약 신한은행이 김애나 대신 다른 선수를 하나원큐에 보냈다면 2명의 해외 동포선수를 보유하고도 1명만 출전하는 비경제적인 선택을 한 것과 같다.
김소니아에 이어 영입한 김진영은 코트 위의 파이터다.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득점력은 프로 진출 후 상실했지만 특유의 허슬 플레이와 수비로 팀의 궂은일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한편 하나원큐는 구슬 대신 김애나를 얻었다. 개인 기량만큼은 최고이지만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다. ‘건강’이 보장된다면 언제든지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자원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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