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 광역의원 도전..진경호 "정치세력화 시작"

양영전 2022. 5. 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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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택배노동자들이 6·1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치세력화를 선언했다.

진경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위원장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진보당 제주도당과 정책 협약식을 열고 "송경남 후보의 출마를 통해 전국 5만 택배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9년 차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로 진보당 소속 제주도의회 비례대표에 출마한 송경남 후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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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제주 찾아 진보당과 정책 협약
9년 차 택배기사로 비례대표 출마한 송경남 후보 지원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과 진보당 제주도당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노동자의 정치세력화 출발을 선언하는 정책협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5.1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전국 택배노동자들이 6·1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치세력화를 선언했다.

진경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위원장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진보당 제주도당과 정책 협약식을 열고 "송경남 후보의 출마를 통해 전국 5만 택배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9년 차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로 진보당 소속 제주도의회 비례대표에 출마한 송경남 후보도 참석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나날이 외형적 발전을 거듭해온 택배 산업 속에는 나날이 착취당하고 고통받아온 택배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이 있었다. 특수고용노동자이자 간접고용 노동자라는 이중 착취 속에서 우리 택배 노동자들은 신음해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택배노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없던 산업법을 새로 제정해야 했고, 원청택배사들이 교섭을 거부하는 조건에서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거창한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송경남 후보는 진보당의 노동자 당원이자 택배노동자로서 직접 도민의 요구를 모아 원청택배사만 배불리는 불합리한 제주 택배 도선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제정 운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진 위원장은 "송 후보는 노동자가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훌륭한 모범을 보여줬다"며 "송 후보의 출마는 택배 산업의 주체로 택배 노동자들이 당당히 서는 과정이며,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강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택배노조는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진보정치, 노동정치의 소중한 가치를 확대하고, 노동자들의 오랜 숙원인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소중한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택배노조는 진보당 제주도당과 택배 노동자 과로 방지 사회적 합의가 전면 이행되도록 공동 노력하고, 제주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택배 도선료 인하를 위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 제주도 표준도선료 조례 제정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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