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폭락으로 P2E·NFT 앞세운 게임업체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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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가치가 폭락해 사실상 휴짓조각이 되면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대체불가토큰(NFT)과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를 내세웠던 게임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게임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출시한 코인의 가격은 루나·UST 가치가 폭락하기 시작한 이달 10일께부터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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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MBX·보라·네오핀 가격도 '출렁'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가치가 폭락해 사실상 휴짓조각이 되면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대체불가토큰(NFT)과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를 내세웠던 게임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게임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출시한 코인의 가격은 루나·UST 가치가 폭락하기 시작한 이달 10일께부터 출렁였다.
루나·UST의 개발사 테라폼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테라를 메인넷(주 플랫폼)으로 두고 있던 컴투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겸 가상화폐 C2X가 대표적이다. 컴투스는 C2X 가동을 올해 초 시작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C2X의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2천100∼2천300원대에서 11일∼12일 한때 500∼6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16일 오전에는 1천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
C2X 측은 루나·테라 사태가 확산하자 지난 13일 "다른 메인넷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테라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게임사들의 가상화폐 가치도 요동치고 있다.
P2E를 표방한 '미르4 글로벌'을 운영하는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거래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2천500∼2천700원대였다가 약 28% 하락해 1천8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2천700원대를 회복했다.
넷마블의 마브렉스(MBX) 코인 역시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6일 6만4천원선까지 올랐던 MBX 가격은 이후 급락해 16일 오전에는 80% 이상 떨어진 1만1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메타보라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보라'의 가격도 10일 500원대에서 12일 한때 30%까지 떨어졌고, 네오위즈의 '네오핀'도 같은 기간 6천500원대에서 50% 이상 급락한 3천원대까지 떨어졌다.
위믹스와 MBX, 보라, 네오핀 등이 메인넷으로 삼고 있는 카카오의 클레이튼(Klaytn) 가치도 10일 650원대에서 12∼13일 450원대까지 급락해 16일 오전에는 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정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 속에서 루나·UST 사태까지 터지며 게임사들도 고민이 커지는 모양새다.
게임 내 NFT를 비롯한 각종 재화 거래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가상화폐의 신뢰성이 떨어지면 야심차게 구축한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가치가 떨어지며 안정성 담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다"면서 "결국에는 탄탄한 콘텐츠가 기반이 돼야 투기 목적의 수요가 빠지더라도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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