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쟁, 中봉쇄에도 세계 전기차 판매 얼마나 늘었나보니

박윤구 2022. 5. 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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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글로벌 전기차 197만대 판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팔린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19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제공 = SNE리서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팔린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19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글로벌 완성차 판매는 지속적인 공급망 차질 문제로 인해 9% 줄어들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전기차 침투율'은 1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구매 보조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현지 업체와 테슬라의 판매 호조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10만대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중국 완성차시장 내 전기차 침투율은 17%까지 상승했다.

유럽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자동차 공급망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22% 감소한 57만대로 성장폭이 둔화됐다. 특히 전기차 침투율은 16%로 직전분기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시장은 세계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기록적인 판매량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훈 22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전기차 침투율은 6%까지 상승하였다.

SNE리서치는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전년 대비 43% 증가한 930만대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속적인 공급망 이슈에 따른 유럽 자동차 생산 차질과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2분기 판매량 하락 예상분을 반영해 전망치를 기존 대비 5% 가량 하향 조정했다.

중국 시장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 강화 영향으로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다소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전기차 보증금,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인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시장은 대내외 변수로 인해 차량 생산 차질이 예상되나,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생산가동, 소비자 수요와 환경규제에 맞추기 위한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신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시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생산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와 리비안, GM 등의 전기 픽업트럭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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