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마지막 퍼즐은 150km 외인..한 남자의 고민, 빠질 퍼즐이 안 보인다

2022. 5. 16. 1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

KIA 마운드의 근간은 선발진이다. 평균자책점 3.13으로 3위다. 양현종~션 놀린~이의리~임기영~한승혁이 짜임새 있게 돌아간다. 사실 에이스 양현종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2선발은 없다. 그러나 나머지 4명 모두 최소 3선발급의 활약을 하는 게 최대강점이다.

그런데 이 로테이션은 완전체가 아니다. 외국인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없기 때문이다. 로니는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4월22일 광주 키움전을 끝으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이탈하기 전까지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71로 맹활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조차 선발 경험이 많지 않다. 함평 스프링캠프서 양현종에게 루틴을 문의하기도 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패스트볼 평균 150km에 싱커,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기대 이상의 4월을 보냈다.

로니는 퓨처스리그 등판 2회가 예정됐다. 이미 15일 LG전에 등판해 38개의 공으로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부진했지만 빌드업 과정일 뿐이었다. 이번주에 한 차례 더 던진 뒤 빠르면 20~22일 NC와의 주말 홈 3연전서 복귀 가능하다. 늦어도 이달 말에는 돌아온다.


여기서 김종국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투타 모든 파트의 마지막 퍼즐인데, 빠질 퍼즐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6선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게 역사를 통해 증명됐다. 김 감독은 "혹시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투구수가 많은 투수는 한 턴 정도 쉴 수는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미봉책일 뿐이다. 궁극적으로 한 명이 빠지는 게 맞다.

놀린은 7경기서 1승5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나쁘지 않지만 2선발로서 무게감은 떨어진다. 좌완인데 좌타자에게 약한 게 눈에 띈다. 반면 이의리는 7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25, 볼넷 18개에 탈삼진 34개. 작년 이상으로 안정적이다.

임기영은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3.52다. 15일 잠실 LG전서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나쁘지 않다. 앞선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역시 볼넷 5개에 탈삼진 18개. 기복이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상당히 개선됐다. 한승혁은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52다. 공은 빠르지만 항상 제구 기복이 약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볼넷 12개에 탈삼진 39개다. 환골탈태다.

김 감독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정말 6선발을 고려해야 할까. "투수코치와 심사숙고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