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해제 "위험" 34% "이득" 22%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얻는 이득보다 위험이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유명순 교수팀이 지난 6~8일 1018명을 조사한 결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조치에 대해 ‘위험이 이득보다 크다’는 응답이 34.0%로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21.7%)를 앞섰다. ‘위험과 이득이 비슷하거나 같다’는 답은 40.3%, ‘모르겠다’ 3.9%였다.
‘위험이 크다’는 답변의 이유로는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로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주의가 떨어지고 방역에 대한 무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꼽혔다. ‘이득이 크다’는 응답자는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체육 활동에서 호흡이 용이해지는 등 일상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코로나가 내 건강과 안녕에 큰 위협’이라는 인식은 39.8%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8월 같은 항목의 설문에서 나타난 87.8%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며, 이 조사가 시작된 2020년 1월 이래 최저치다. 같은 기간 ‘코로나가 사회의 건강과 안녕에 큰 위협’이라는 인식도 85.5%에서 49.9%로 내려왔다.
유명순 교수는 “코로나19 위험 인식에 대한 응답 변화를 통해 이제 코로나19가 우리 국민들에게 이전과 같은 중대한 위협을 의미하지 않게 됐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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