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조영달 갈등에..서울교육감 막판 '보수 단일화', 또 무산되나

2022. 5. 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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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지방선거에 나설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들이 16일까지도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하고 재차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여론조사 100%'냐, '여론조사 50%+정책토론 50%'냐를 두고 박선영-조영달 후보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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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단일화 서약..조영달 불참키로
박선영, '여론조사 100% 방식' 찬성
조영달, '여론조사 50%+정책토론 50%' 주장
조전혁, "박-조 합의하면 따를 것"
조-조 단일화 가능성..3자 합의 무산되나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예비후보인 박선영, 이주호, 조전혁 후보가 자넌 8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3자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주호 후보는 사퇴했지만, 단일화 방식을 둘러썬 이견으로 박선영-조전혁-조영달 후보간 단일화는 16일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전혁 후보실 제공]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내달 1일 지방선거에 나설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들이 16일까지도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하고 재차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여론조사 100%’냐, ‘여론조사 50%+정책토론 50%’냐를 두고 박선영-조영달 후보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중도보수 후보간 단일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선영 후보 측은 16일 오후 3시 여의도 자유기업원에서 '서울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지도자 회의' 주최 기자회견에 참석해 단일화 서약식을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에서 박선영·조전혁·조영달 후보를 14일 만나 의견을 들었고, 15일에 100% 여론조사로 하자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여론조사 일정이나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영달 후보 측은 즉각 불참을 선언하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조영달 후보 측은 ‘서울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시민사회지도자 회의 결정사항에 대한 조영달 후보의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에 대한 절실함으로 지도자 회의에 참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했을 뿐 단일화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지도자 회의에 위임하지 않았고 지도자 회의 역시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절차상 하자가 치유되지 않는 이상 조영달 후보는 지도자 회의의 결정사항을 거부하고 끝까지 조전혁, 박선영 후보와 개별적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후보 측은 “지도자 회의는 정책토론회가 선거법 위반 여지가 있어 부득이 추진을 중단한다고 결정했다”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으면 위반사항은 걷어내고 원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줄 것을 지도자 회의에 공식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전혁 후보 측은 박선영-조영달 두 후보가 합의한다면 어떤 방식이든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날 단일화 서약식에 조영달 후보가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조전혁 후보 측은 영달 후보와는 교육토론 50%+여론조사 50%, 박선영 후보와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각각 일대일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3자간 단일화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4년 전에도 박선영, 조영달 두 후보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각자 선거에 출마해 조희연 교육감에게 패했는데, 이번에도 조전혁 후보는 어느 정도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두 후보는 팽팽히 대립하는 모습”이라며 “조-조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3자간 단일화는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투표용지 인쇄 전인 이달 19일까지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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