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쌓인 KIA 필승조 '한남자'의 해법은?[SS 포커스]

장강훈 2022. 5. 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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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보인다.

사령탑은 "아직은 괜찮다"며 신뢰를 보냈지만, 변화가 필요한 KIA 불펜이다.

선발진 안정으로 시즌 초반 버티기에 성공한 KIA로서는 불펜이 흔들리면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

불안한 시그널은 이어지고 있지만, KIA 김종국 감독은 "아직은 괜찮다"며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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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 8회말 1사 KIA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지쳐보인다. 전광판에 찍히는 숫자는 큰 변화 없지만, 배트에 맞아 나가는 타구질이 다르다. 볼끝에 힘이 떨어졌거나, 움직임이 무뎌진 것으로 봐아한다. 사령탑은 “아직은 괜찮다”며 신뢰를 보냈지만, 변화가 필요한 KIA 불펜이다.
KIA는 지난 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치른 LG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했다. 2만명 이상 관중이 운집한 14, 15일은 불펜진이 무너졌다. 14일에는 전상현과 장현식이 7 ,8회 각각 한 점씩 내주고 팽팽하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둘 다 선두타자에게 내준 안타에 발목을 잡혔다. KIA 야수들의 기량을 고려하면, 경기 후반 선두타자 출루 뒤 희생번트는 사실상 득점 공식으로 볼 수 있다. 컷오프 플레이도 깔끔하지 않고, 나성범을 제외하고는 외야수들의 어깨도 강한 편이 아니다.
KIA 투수 장현식이 8회 역투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15일에는 지난 13일 1군에 등록한 김정빈을 제외한 세 명의 불펜진이 모두 실점했다. 특히 지난 13일 양현종의 갑작스러운 강판에 급히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순삭’한 윤중현은 상대 8, 9번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한 점 잃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LG 이재원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2연속경기 실점했다. 두 경기에서 불펜진이 6.1이닝을 나눠 던져 9안타(1홈런) 5실점(4자책)했다. 평균자책점 5.68은 필승조로 부르기에 민망한 성적표다.
특히 전상현과 장현식은 한 번에 무너지는 경기가 잦다. 장현식은 지난달 26일 수원 KT전부터 30일 대구 삼성전까지 3연속경기 실점했다. 5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경기는 없다. 평균자책점이 4.08까지 치솟아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KIA 투수 전상현이 7회 역투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상현도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 KT전에서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지만, LG전 연속 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선발진 안정으로 시즌 초반 버티기에 성공한 KIA로서는 불펜이 흔들리면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 완투형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불안한 시그널은 이어지고 있지만, KIA 김종국 감독은 “아직은 괜찮다”며 신뢰를 보였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기복이 있기 마련인데, 체력이 떨어지거나 구위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직은 힘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박빙으로 흐르는 경기에서는 필승조를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는 이틀 연속 패배로 승률 5할이 붕괴(18승 19패)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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