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이경훈 "꿈만 같아..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상필 기자 2022. 5. 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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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이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경훈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서 꿈만 같고 너무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경훈은 PGA 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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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꿈만 같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이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조던 스피스(미국, 25언더파 263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던 이경훈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021-2022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경훈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서 꿈만 같고 너무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경훈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만 무려 9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연출했다.

이경훈은 "솔직히 말하면 시작 전에는 우승까지 생각한 건 아니었다. 타수 차이도 좀 나고 워낙 선수들이 쟁쟁했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경기했다. 2번 홀에서 20m 정도 되는 롱퍼터가 들어가면서 모멘텀이 생긴 것 같다. 계속 버디가 나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우승으로 이경훈은 PGA 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경훈은 "경기하기 전에 욕심은 났다. 당연히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고, 지난해 좋은 기억이 있던 코스였다. 첫날 플레이를 잘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아이언과 퍼터가 좋아져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었고, 그 부분에 대한 부담감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마음을 비웠고, '좋은 모멘텀만 가지고 가자. 다음주에 메이저 대회이니 욕심부리지 말고, 내 게임에서 좋은 점만 보려고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이런 점이 경기력에서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경훈은 또 "항상 이 코스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여러 가지로 이곳에 있는 무언가가 나를 도와주는 것처럼 모든 것이 잘 풀린다"고 덧붙였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만삭의 아내와 선배 최경주, 강성훈이 지켜보는 앞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해에는 부모님과 아내, 아기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경훈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지금 계시고 와이프와 아기도 있다. 꼭 부모님이 계실 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요 몇 달 부모님이 있었는데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조금 마음에 짐이 있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나도 뿌듯하고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경훈은 "새벽부터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안될 때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잘 될 때는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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