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억원 넘게 줘도 사람이 없다"..美 월마트의 구인난

이고운 2022. 5. 16.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가 20만달러(약 2억56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매장 매니저를 구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매장을 관리하는 매니저들의 '세대교체'를 앞두고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의 기존 매니저 대부분이 10년 이상 일했기 때문에 신규 인력의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고액 연봉을 내걸어도 인력난을 극복하기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연봉 20만달러 이상 매장 매니저 구인에 난항
극심한 구인난이 원인
사진=AFP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가 20만달러(약 2억56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매장 매니저를 구하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 미국의 극심한 구인난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매장을 관리하는 매니저들의 ‘세대교체’를 앞두고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미국에만 4700개 가량의 매장을 두고 있다. 이 매장들에서 매니저는 300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을 지휘하는 ‘중책’으로 최대 연간 20만달러를 받는다. 월마트의 기존 매니저 대부분이 10년 이상 일했기 때문에 신규 인력의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고액 연봉을 내걸어도 인력난을 극복하기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월마트는 대학 졸업자들을 상대로 미래 매니저들의 ‘입도선매’에 나섰다. 월마트는 대졸자들에게 최소 6만5000달러(약 8300만원)의 초봉 및 2년 내 승진을 보장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월마트는 이 프로그램에 올 여름까지 1000명 이상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월마트는 임원들에게 대학들과의 유대관계를 구축해 졸업생들을 유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화이트칼라 대졸자들에게까지 높은 초봉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은행들은 신입 애널리스트들에게 최소 10만달러의 초봉을 제안했다. 대형 로펌들이 신규 채용하는 변호사들에게 제시하는 초봉은 20만달러를 넘겼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