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유망주→포병 제대→152km 필승조 안착, 화수분이 마르지 않는다

이후광 2022. 5. 16.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불펜에 화수분야구의 명맥을 이을 신흥 파이어볼러가 등장해 화제다.

현역 제대 후 1군 콜업과 함께 단숨에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찬 정철원(23)이 그 주인공이다.

작년 6월 군에서 전역한 정철원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이달 초 정식선수 전환과 함께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기존 홍건희, 김명신, 윤명준 등으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철원이라는 신흥 파이이볼러의 등장에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 정철원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두산 불펜에 화수분야구의 명맥을 이을 신흥 파이어볼러가 등장해 화제다. 현역 제대 후 1군 콜업과 함께 단숨에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찬 정철원(23)이 그 주인공이다.

정철원은 아직까지 두산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안산공고를 나와 2018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에 상위 지명됐지만 1군 데뷔 없이 2019시즌을 마치고 현역 입대를 택했기 때문이다. 국군체육부대를 노릴 수도 있었지만 과감히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8군단에서 잠시 야구공을 내려놓고 포병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작년 6월 군에서 전역한 정철원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이달 초 정식선수 전환과 함께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김 감독은 “2군에서 제구가 좋고 구속이 잘 나와 계속 좋은 보고를 받았다. 정식선수가 되면 1순위로 올리기 위해 그 동안 투수코치와 함께 준비했던 선수”라고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철원은 지난 6일 잠실 KT전에서 감격의 1군 데뷔전을 갖고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튿날 ⅓이닝 무실점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장식했고, 12일 고척 키움전에선 1⅔이닝 무실점으로 첫 홀드까지 신고했다. 신장 192cm에서 나오는 최고 구속 152km의 직구를 앞세워 단숨에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찬 것이다. 김 감독은 “구속이 잘 나오기 때문에 중요한 상황에서 계속 쓸 것”이라고 새 필승조 탄생을 알렸다.

두산 정철원 / OSEN DB

두산은 셋업맨 이승진에 마무리 김강률까지 2군으로 향하며 필승조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기존 홍건희, 김명신, 윤명준 등으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철원이라는 신흥 파이이볼러의 등장에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철원의 현재까지 성적은 5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이다.

정철원의 최대 장점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다. 데뷔까지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현역 입대로 잠시 경력이 단절됐지만 자신감은 결코 죽지 않았다. 그는 “입단 초반 배영수 코치님, 권혁 선배님 등 투수들이 워낙 많아 좋은 공을 던져도 데뷔가 어려웠다. 그럴 바엔 군대를 빨리 해결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남자가 한 번 가는 군대, 현역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성공적인 1군 데뷔도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그만큼 계획이 철저했다. 정철원은 “나는 내 공을 알고 있다. 군대 가기 전에도 140km 후반대 직구를 던졌고, 전역 후 팔도 싱싱했고, 수술 이력도 없었다. 몸을 잘 만들면 2022시즌 잘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다행히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흡족해했다.

“구속은 지금보다 힘주고 던지면 더 나올 것 같다. 시즌 초반이라 힘을 아끼고 있다”는 정철원. 두산 신예 파이어볼러의 야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