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리그 2위 확정..사비 "다음 시즌엔 우승 경쟁 해야된다"

[골닷컴] 배시온 기자= 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남긴 상태에서 바르셀로나는 2위를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헤타페와 15일(현지시간)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몇 차례 공방이 이어진 끝에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승점 1점을 얻은 바르셀로나는 승점 73점(21승10무6패)으로 이번시즌 2위를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비야레알과의 38라운드가 남았으나 이제 순위는 변함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기 우승을 확정한지 오래다. 같은 날 리그 3위, 4위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의 경기가 있었으나 1-1 무승부를 거두며 역시나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두 팀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더라도 바르셀로나의 73점에 미치지 못한다.

바르셀로나는 이번시즌 재정 문제, 성적 부진을 겪고 무관에 그쳤으나 결국 리그 2위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도 참여할 수 있게됐다. 이는 리그 1,2위팀과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팀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다음해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그 1,2위팀)와 레알 베티스, 발렌시아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가 참가 자격을 얻었다.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함께 다음시즌 리빌딩에 나선다. 사비 감독은 헤타페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장에서 “바르셀로나 최소한의 요구는 이뤘다. 수페르코파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하며 다음 목표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우승 타이틀 하나를 가져가는 꿈이 있었으나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경기들을 펼쳤다. 이제 다음시즌을 위해 싸운다.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 라운드인) 비야레알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성공적으로 리빌딩을 마친다면, 이번시즌 사비 감독이 이루지 못했던 우승에 도전한다. 사비 감독은 “진단이 필요하다. 보강해야되고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다음시즌엔 우승 경쟁을 해야된다. 준비를 잘 마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