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군에 택시부제 해제 요청..심야 승차난 대책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심야 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시군에 택시 부제 해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택시 운수종사자가 감소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중교통이 끊기는 심야 시간대 택시 잡기가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등록된 경기지역 택시는 개인택시 2만7천234대와 법인택시 1만618대 등 총 3만7천852대이며 이 가운데 부제를 적용받는 택시는 11개 시군 4천522대(전체의 12%)다.

앞서 광명시는 지난달 20일 846대, 양주시는 지난 11일 392대에 대해 각각 택시 부제를 해제했다.

수원시도 다음 달 1일부터 야간 교대 시간을 0시에서 오전 5시로 변경한다.

경기도는 택시 부제 해제 권한이 시군에 있는 만큼, 더 많은 시군이 부제 해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의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택배나 배달업종 등으로 이직한 상황을 고려해 운수종사자 확충을 위해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대응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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