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죽어 있지 마라" 스승의날 결승포..제자는 사령탑 응원을 떠올렸다[SPO 수원]

고봉준 기자 2022. 5. 16.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완벽한 스승의날 선물이었다.

3연승도 값졌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앞장서서 사령탑에게 뜻깊은 승리를 선사했다는 점이 더욱 뿌듯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11회초 2사 2·3루에서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승리는 스승의날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키움 내야수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완벽한 스승의날 선물이었다. 3연승도 값졌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앞장서서 사령탑에게 뜻깊은 승리를 선사했다는 점이 더욱 뿌듯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스승의날이었던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11회초 2사 2·3루에서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렸다. 류희운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이번 kt와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성적도 16승18패에서 19승18패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만난 송성문은 “연장에서 홈런을 친 적은 처음인 것 같다”고 웃고는 “오늘 사실 찬스가 정말 많았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단 한 점이 중요한 상황이라 중심에만 맞추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결정적인 홈런이 나왔다. 정말 짜릿했다”면서 “오늘 초반부터 타이밍이 늦어서 이 부분을 생각했다. 또, 상대가 직구가 좋은 투수라 늦지않게 배트를 내려고 했다”고 홈런 상황을 떠올렸다.

장충고를 나와 2015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은 2018년부터 내야 백업 요원으로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주전 3루수로 올라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 키움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한편 이날 승리는 스승의날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송성문은 “프로 입단할 때부터 홍원기 감독님과 함께하고 있다. 내가 기가 죽어 있으면 ‘너는 긍정의 힘이 강한 선수다. 그렇게 풀 죽어 있지 마라’고 말씀하셨다”고 스승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부터 감이 좋지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계속 기회를 많이 주고 계신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내가 보답할 차례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송성문은 38경기에서 타율 0.216 4홈런 20타점 14득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은 나쁘지 않지만, 아직 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머물고 있다.

송성문은 끝으로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안타를 못 치고 있을 때는 한 개만 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날에는 다른 마음이 든다. 또, 1할대 타율에서 2할대로 올라오니까 마찬가지 생각이 든다”면서 남다른 욕심을 이야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