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죽어 있지 마라" 스승의날 결승포..제자는 사령탑 응원을 떠올렸다[SPO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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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스승의날 선물이었다.
3연승도 값졌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앞장서서 사령탑에게 뜻깊은 승리를 선사했다는 점이 더욱 뿌듯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11회초 2사 2·3루에서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승리는 스승의날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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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완벽한 스승의날 선물이었다. 3연승도 값졌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앞장서서 사령탑에게 뜻깊은 승리를 선사했다는 점이 더욱 뿌듯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스승의날이었던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11회초 2사 2·3루에서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렸다. 류희운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이번 kt와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성적도 16승18패에서 19승18패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만난 송성문은 “연장에서 홈런을 친 적은 처음인 것 같다”고 웃고는 “오늘 사실 찬스가 정말 많았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단 한 점이 중요한 상황이라 중심에만 맞추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결정적인 홈런이 나왔다. 정말 짜릿했다”면서 “오늘 초반부터 타이밍이 늦어서 이 부분을 생각했다. 또, 상대가 직구가 좋은 투수라 늦지않게 배트를 내려고 했다”고 홈런 상황을 떠올렸다.
장충고를 나와 2015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은 2018년부터 내야 백업 요원으로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주전 3루수로 올라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승리는 스승의날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송성문은 “프로 입단할 때부터 홍원기 감독님과 함께하고 있다. 내가 기가 죽어 있으면 ‘너는 긍정의 힘이 강한 선수다. 그렇게 풀 죽어 있지 마라’고 말씀하셨다”고 스승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부터 감이 좋지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계속 기회를 많이 주고 계신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내가 보답할 차례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송성문은 38경기에서 타율 0.216 4홈런 20타점 14득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은 나쁘지 않지만, 아직 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머물고 있다.
송성문은 끝으로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안타를 못 치고 있을 때는 한 개만 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날에는 다른 마음이 든다. 또, 1할대 타율에서 2할대로 올라오니까 마찬가지 생각이 든다”면서 남다른 욕심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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