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통산 101호 홈런포..에인절스, 오클랜드 잡고 2연승

1회 결승 투런으로 승리 견인..시즌 8호포, 타율 0.257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통산 100홈런을 돌파한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8)가 연이틀 홈런포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결승 2점홈런을 쳐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홈런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홈런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연이틀 대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57로 소폭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4구째 시속 96마일(154.4㎞) 싱커가 높게 제구된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8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1번째 홈런포.

이 홈런으로 에인절스는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나머지 타석에선 추가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1사 3루 찬스에서 고의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5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 땅볼을 친 뒤 상대 수비의 실책에 힘입어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이어진 션 머피의 타석에선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2-1로 앞서던 8회초 1사 1루에서 등장한 4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 사이 1루주자 테일러 워드는 3루까지 향했고, 이어진 타석에서 앤서니 렌던의 적시타가 나와 에인절스는 3-1로 앞서갔다.

에인절스는 9회 한 점을 더 뽑아 4-1 승리를 챙겼다. 선발 패트릭 산도발이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1자책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고, 7회 등판한 지미 허겟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2연승의 에인절스는 시즌 24승1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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