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대전 승리' 보스턴, 밀워키 꺾고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NBA]
[스포츠경향]
동부 콘퍼런스 2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가 밀워키 벅스(이하 밀워키)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TD 가든에서 ‘21-22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 상대 밀워키를 꺾고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보스턴은 3점슛 22개를 40%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며 밀워키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다. 밀워키는 3점슛 4/33(12.1%), 총 야투율 33/90(36.7%) 좋지 못한 슛 감을 보인 채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를 마감했다.
1쿼터는 야니스 아테토쿤보(28·그리스)가 지배했다. 쿼터 초반 밀워키가 공세를 이어갔다. 아테토쿤보는 1쿼터 총 26득점 중 24점을 책임지며 밀워키의 공격을 이끌었다. 야니스의 1쿼터 기록은 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5분여 경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24·미국)이 흐름을 끊는 3점슛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이어 제일런 브라운(25·미국)의 연속 5득점과 테이텀의 기습적인 3점슛까지 들어가며 점수 차를 좁혔다. 결국 1쿼터는 밀워키가 26-20, 6점 차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는 치열한 접전 끝에 보스턴이 역전을 만들었다. 쿼터 초반 브룩 로페즈(34·미국)가 훅 슛으로 밀워키의 공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보스턴의 테이텀과 그랜트 윌리엄스(23·미국), 브라운까지 득점 공세에 나선 보스턴은 화력 대결에서 밀워키를 앞섰다. 경기 3분여 만에 보스턴은 브라운의 득점으로 동점, 4분여 만에 호프가 좋은 컷인으로 만들어낸 덩크까지 더해지며 역전을 일궈냈다.
야니스가 다시 나서며 해당 구간 팀의 6득점을 책임졌고,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종료 5분여 전부터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뤄졌다. 테이텀은 야니스의 수비를 따돌리며 3점슛에 성공, 즈루 할러데이(31·미국)가 페이더 웨이 점프슛에 성공, 종료 2분여 경 테이텀이 대니얼 타이스()의 스틸을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커스 스마트(28·미국)의 팁인 덩크로 역전을 만들어냈고, 바비 포르티스(27·미국)가 레이업에 성공하며,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보스턴은 스마트가 야니스 볼을 스틸하고 3점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고 48-43, 5점 차 리드를 가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 보스턴 쪽으로 경기가 많이 기울어졌다. 브라운의 점프슛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보스턴은 윌리엄스의 3점슛과 테이텀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11점 차까지 벌렸다. 이어 브라운의 3점슛과 테이텀과 연계한 엘리웁 덩크까지 선보이며, 확실하게 분위기를 압도했다. 밀워키에서는 할러데이가 득점 공세에 나섰으나, 화력이 부족했다.
종료 6분여 전 윌리엄스는 다시 한번 3점슛에 성공하며, 쾌조의 슛 감을 자랑했다. 야니스가 뒤늦게 밀워키 공격을 이끌었으나, 보스턴 선수들의 3점슛 감각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데릭 화이트()까지 3점슛에 성공한 보스턴은 3쿼터를 79-64, 15점 차로 크게 앞서며 마쳤다.
4쿼터 역시 보스턴이 3점슛을 앞세우며 경기를 지배했다. 페이튼 프리차드(24·미국)가 벤치 구간을 이끌며, 주전들이 나와있는 밀워키 압도했다. 프리차드는 경기 시작 3분여 경 테이텀의 패스를 받아 3점슛에 성공하는 등 3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완벽하게 게임을 지배했다. 종료 5분여 경 스마트 역시 3점슛에 성공하며, 더욱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야니스가 종료 3분여 전 레이업 덩크를 만들어내며 끝까지 분전했으나, 마이크 부덴홀저(52·미국) 밀워키 감독은 종료 2분여 경 밀워키의 모든 주전 선수들을 빼며 패배를 인정했다. 결국 보스턴은 109-81, 28점 차로 크게 앞서며 ‘녹색대전’에서 최종 승자가 되었다. 보스턴은 이제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1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를 만나 NBA 파이널 티켓을 놔두고 다툰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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