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매출 자국영화 재투자 의무'..스위스 국민투표 통과

박준희 기자 2022. 5. 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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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민 과반 이상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매출 일부를 스위스 영화 등 자국 콘텐츠 제작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하는 '넷플릭스법' 제정에 찬성표를 던졌다.

스위스에서 소위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글로벌 OTT가 스위스에서 올린 매출의 4%를 스위스 내 영화 제작에 투자하도록 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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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스위스 영화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의 한 장면.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넷플릭스 “좋은 이야기는 어디서나 만들 수 있다”며 법안 존중 입장

스위스 국민 과반 이상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매출 일부를 스위스 영화 등 자국 콘텐츠 제작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하는 ‘넷플릭스법’ 제정에 찬성표를 던졌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의 TV와 영화 및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당 법안은 지난 15일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58%의 지지를 얻으며 통과됐다. 스위스에서 소위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글로벌 OTT가 스위스에서 올린 매출의 4%를 스위스 내 영화 제작에 투자하도록 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스위스 현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구입하거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 뿐만 아니라 투자 펀드에 참여하는 등 방식도 가능하다. 특히 이 법은 OTT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30%를 유럽에서 제작된 영화나 시리즈로 채우도록 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스위스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하고 규제 시행을 위해 정부와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좋은 이야기는 어디서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과거에도 스위스 콘텐츠에 투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의 대상이 되는 또다른 글로벌 OTT 아마존과 디즈니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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