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숙 세종교육감 후보 "이젠 새로운 지도자에게 기회 줘야"

장동열 기자 2022. 5. 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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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숙 세종교육감 예비후보(60)는 "39년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 교육을 책임져 왔던 경험을 살려 세종교육을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들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 후보는 최근 세종시 나성동 선거사무실에서 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중등 교사, 교감, 교장을 거쳐 16년간 교육청에서 교육 정책 현안을 담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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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선 후보에게 듣는다] 세종 첫 여성 교육감 꿈.."분위기 좋다"
중도 진보 후보 단일화서 승리 "세종을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들겠다"
세종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을 하는 사진숙 후보.(사진숙 선거캠프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사진숙 세종교육감 예비후보(60)는 "39년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 교육을 책임져 왔던 경험을 살려 세종교육을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들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 후보는 최근 세종시 나성동 선거사무실에서 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중등 교사, 교감, 교장을 거쳐 16년간 교육청에서 교육 정책 현안을 담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종 교육을 가장 잘 아는 '찐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중도 진보 후보 단일화에서 승리한 사 후보는 진영 대결로 흐르는 선거와 관련해선 "진보, 보수 '꼬리표'를 붙이는 게 싫다. 아이들 교육에 파란, 빨간색이 어딨냐"며 "이제는 새로운 지도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혁신교육의 상징으로 통하는 사 후보는 이날 자신이 꿈꾸는 교육정책의 방향, 수업에 전념하는 교사상 구현, 출범 10년 된 세종교육의 미래 등을 자신에 찬 어조로 들려줬다.

다음은 사 후보와의 일문일답.

-먼저 중도진보 후보 단일화에서 승리한 걸 축하드린다. 첫 선거인데.

▶굉장히 분위기 좋다. 4개월 동안 (선거) 준비를 했는데 (여론조사에서) 2등으로 나온다. 신나고 좋다. 현장에서 만나는 분들이 ‘교육감을 바꿔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 다만 후보군이 많아서 그게 걱정이다.(이번 교육감 선거에는 6명이 출마했다.)

-'세종 교육을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저는 올해까지 만 39년간 학교현장에서 아이들 교육을 책임져 왔다. 중등 교사, 교감, 교장을 거쳐 16년간 교육청에서 교육 정책 현안을 담당했다. 학교 경영자로서 성과를 이뤄냈다. 이 경험을 살려 세종교육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현재 세종 교육에 문제가 있나.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출범한 지 10년째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는 전국 꼴찌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전학률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무엇하나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

-어떻게 바로잡겠다는 것인지.

▶학력 신장과 즐거운 학교를 만들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교육'을 해야 한다. 교육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가야 할 길, 진로 등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수업에 집중하는 선생님을 육성하고, 행정업무를 과감히 줄여줄 계획이다.

-선생님은 수업만. 좀 이상적인데.

▶교육청 사업을 대폭 통폐합하면 교사들의 행정 부담이 줄어든다. 선생님 중에 신청을 받아 행정업무를 맡길 생각이다. 이들 행정업무 전담 교원과 실무사들이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 최교진 교육감에 대립각을 세웠는데.

▶(최 후보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 됐는데, 출마 전 우선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적어도 교육자만큼은 도덕적으로 청념하고 깨끗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

-그런데 최 교육감 체제에서 승진을 거듭했다.

▶제가 모셨던 분이고 그분 밑에서 좋은 자리에 있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능력껏 일했다. 그것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사 후보는 최교진 교육감 시절 세종시교육청 교육원장‧교원인사과장‧정책기획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중도 진보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뒤 기자회견을 하는 사진숙 후보(왼쪽)와 유문상, 김대유 예비후보. (사진숙 후보 선거캠프 제공)© 뉴스1

-중도 진보 단일 후보가 됐는데, 2차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저는 전교조(출신)도 아니다. 교총 30년했다. 제일 싫어하는 게 진보, 보수 꼬리표를 붙이는 거다. 아이들 교육에 파란색, 빨간색이 어딨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고민하고 해답을 찾고 논의해야 한다. 그래서 정책연대만 가능하다면 누구한테도 열려 있다. 청렴하고 도덕적이고 경찰의 수사나 뭐 이런 범법행위에서 자유로운 사람과 정책연대가 가능하다. 최교진 후보는 (연대 대상이) 아니다.

-당선된다면 세종 최초의 여성 교육감이 된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에 나서기 전에 시민단체 분들이 7번 찾아왔다. 이를 보고 가족들이 ‘힘들더라도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한번 해봐라’ 그래서 최종적으로 마음을 정했다. 이제는 새로운 지도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그래야 세종 교육이 바뀐다. 겸손하게 최선을 다 할테니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주요 약력 Δ충북대 영어교육학과 졸업 Δ세종국제고 교감(전국공모) Δ전국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위원 Δ어진‧아름중 교장 Δ세종교육청 인사과장‧창의인재교육과장 Δ세종교육청 교육원장.

◆주요 공약 Δ세종교육빅데이터센터 구축 Δ초등 6학년까지 전면 돌봄 운영 Δ고교대입지원 컨설팅전문가 배치 Δ진로교육 책임 컨트롤타워 구축 Δ국제이해 및 외국어교육지원센터 설립 Δ세종미래교육재단 설립 Δ세종형 지역 교육과정 개발운영.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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