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항의 불호령' 최용수, 분명한 리더십의 증명 [오!쎈전주]

우충원 2022. 5. 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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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강원) 감독의 불호령이 화제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최용수 감독의 팀 운영 철학을 분명하게 설명했다.

경기에 돌입하자 강원은 최용수 감독이 지시한 전술을 철저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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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최용수(강원) 감독의 불호령이 화제다. 하지만 분명한 리더십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강원FC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2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최용수 감독의 팀 운영 철학을 분명하게 설명했다. 

올 시즌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한 강원은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최 감독 부임 후 팀을 강등 수렁에서 건져냈고 다시 일어날 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 공격수 디노가 시즌 아웃됐고 한국영과 고무열도 다쳤다. 또 이정협 마저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따라서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젊은피 양현준을 발굴했고 김대원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해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북전에서도 김대원과 양현준을 쉴새 없이 뛰었다. 

전북과 경기를 앞두고 최용수 감독은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인 것 같다. 선수들이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나 싶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2~3차례 큰 위기가 있다.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팀으로 공수에서 더 헌신하면서 경기하자고 강조했다. 모든 책임은 내가 가지고 가야 한다. 변수들 때문에 힘든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에겐 부담과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돌입하자 강원은 최용수 감독이 지시한 전술을 철저하게 지켰다.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역습을 준비했다.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처럼 뛰었다. 비록 최전방에서 결정을 지어줄 선수는 부족했지만 열심히 뛰었고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 경기중 최용수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다. 선수단의 움직임에 대한 불만이 아니었고 쓸모 없는 항의에 대한 것이었다. 

이날 뿐만 아니라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불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것을 고민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감독이 지시한 전술에 대해 선수가 정확하게 따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 감독의 불호령은 당연한 것이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팀 컨디션이 상대보다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했다. 칭찬해주고 싶다. 선제 득점으로 대어를 잡을 뻔했다. 막판 실점으로 우리는 아직 부족하다. 긍정적인 면을 봤다"고 돌아봤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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