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말 2사부터..벨린저 3루타→럭스 끝내기, 다저스 4연패 끝 [LAD 리뷰]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LA 다저스가 극적인 끝내기승리로 4연패를 끊어냈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서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가까스로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1승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필라델피아는 17승 18패가 됐다.

2회 빅이닝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진 세구라의 안타와 도루, 요한 카마고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서 2루수 가빈 럭스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가렛 스텁스(2루타)-리스 호스킨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고 대거 4실점했다.

다저스는 3회 2사 후 무키 베츠의 중월 솔로포로 첫 득점을 뽑았다. 이후 4회 선두 트레이 터너의 볼넷과 도루, 윌 스미스의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서 맥스 먼시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다저스는 8회 선두 럭스의 볼넷에 이은 베츠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1점 차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이어졌지만 트레이 터너가 병살타, 윌 스미스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년 전 MVP를 차지한 코디 벨린저가 3루타로 끝내기의 서막을 연 뒤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에 이어 럭스가 짜릿한 2타점 2루타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빅리그 데뷔전에 나선 다저스 선발 마이클 그로브는 3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비자책)으로 흔들렸지만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베츠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승리가 날아갔다. 알렉 봄, 세구라, 스텁스 등의 2안타는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17일 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토니 곤솔린(다저스)과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