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3M이 교통안전에 진심인 이유

2022. 5. 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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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존 안전 캠페인 앞장서며 긍정적 사례 제시 -생명보호를 목적으로 진정성 있는 전달 강조 교통안전은 우리 삶 속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3M의 교통안전사업부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우리는 과학을 일상에 접목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통안전사업부는 가족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는 교통안전과 자동차 등록 부문을 위한 제품, 시스템, 서비스 등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3M의 기술을 통해 고성능 반사 물질을 만들며 이는 교통 신호, 도로 표시, 작업 구역 등에 적용된다"  -우리나라 스쿨존의 문제를 파악하고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글로벌 교통 안전 사업부가 각 국가에 업무를 수행하면서 살펴보니 간단한 교통안전 시설의 개선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국가에 최적화된 접근법을 고민했고 스쿨존 안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글로벌 목표는 2024년까지 스쿨존 100개를 선정해 시범 모델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그 중 한국에서는 서초초등학교를 선정했고 본격적인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상대적으로 기존의 교통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 강남권에서 과감한 도전이었다" 장소를 선정하면서 지자체도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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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존 안전 캠페인 앞장서며 긍정적 사례 제시
 -생명보호를 목적으로 진정성 있는 전달 강조

 교통안전은 우리 삶 속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동의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한 첫 걸음이자 생명과 직결된 순간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운전자와 보행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보다 쉽고 편리한 방법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3M이다. 회사는 지난 80년 이상 동안 도로 안전성을 높이는 데에 역할을 해왔다. 지금도 최신 기술을 활용해 시인성 높은 페인트와 반사 테이프 등 도로 위 안전을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보행자를 비롯해 어린이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인프라 개선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3M이 교통안전에 이토록 집요하게 노력을 기울이고 진심인 이유를 알기 위해 진종희 운송 및 전자 사업본부 부사장, 안효섭 3M 교통안전사업부 담당과 이야기를 나눴다. 

 -3M의 교통안전사업부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우리는 과학을 일상에 접목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통안전사업부는 가족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는 교통안전과 자동차 등록 부문을 위한 제품, 시스템, 서비스 등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3M의 기술을 통해 고성능 반사 물질을 만들며 이는 교통 신호, 도로 표시, 작업 구역 등에 적용된다" 

 -우리나라 스쿨존의 문제를 파악하고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글로벌 교통 안전 사업부가 각 국가에 업무를 수행하면서 살펴보니 간단한 교통안전 시설의 개선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국가에 최적화된 접근법을 고민했고 스쿨존 안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글로벌 목표는 2024년까지 스쿨존 100개를 선정해 시범 모델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그 중 한국에서는 서초초등학교를 선정했고 본격적인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상대적으로 기존의 교통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 강남권에서 과감한 도전이었다"

 장소를 선정하면서 지자체도 관심이 많았다. 과연 어떤 시설물이 도입됐을 때 얼마만큼 개선될지 의구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리도 해당 내용들을 본사에 전달했고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중립적인 연구 기관에 의뢰 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연구 과제가 발족된 것이다"


 -스쿨존 안전 프로젝트 개선 효과의 결과는
 "교통안전시설물효과 분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고 작년 4분기 시설물에 대한 설치를 마쳤다. 이와 함께 해당 설치에 대한 솔루션의 전후 효과 분석을 측정했다. 그 결과 어린이 보행자는 물론 해당 구역을 지나는 운전자까지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운전자 시선 집중도 분석(VAS)', '야간 반사광도 분석(BMS)' 그리고 '속도 분석'을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한 효과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결과 보고서가 최근에 발간됐고 이를 근간으로 대외적으로 알리는 중이다"

 -아이들이나 교사, 학부모 등 사람들의 현장 반응은
 "개선이 된다는 사실에 많은 공감을 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자체와 학교측이 유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달 받았고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기반 시설물이 되어있지 않은 곳에서 최소한의 시설물 설치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해당 초등학교를 선정한 이유는 명확했다. 

 기존 안전 시설물이 어느 정도 갖춰진 곳에서 개선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또 지리적으로도 탐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서초는 지역 특성상, 주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이면도로, 스쿨존이 다 섞여 있어 교통 측면에서 봤을 때 가지고 있는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3M의 반사 물질 기술은 다른 브랜드와 어떻게 다른지
 "기존의 노면 표시는 주간 시인성에 집중됐다. 그래서 훼손이 되면 재시공하는 접근이 대부분이다. 반면 우리는 안에 페인트 속에 들어가 있는 기술에 집중한 것 같다. 비가 오거나 야간 시 물에 잠겼을 때도 보여야 한다는 개념이 크다. 단순히 페인트 방식의 도료를 이용한 노면 마킹이 아니라 차선 인식률을 높이는 테이프 개념으로 보면 된다. 

 반사지도 마찬가지다. 물론 3M의 전유물이거나 특허에 국한된 건 아니다. 국토부 도로표지규정집에 따른 등급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설치하면 실제 시인성은 문제 없다. 하지만 그만큼 안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적어도 스쿨존 만큼은 기준에 부합할 수 있게 유도하고 권장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초초등학교도 기존의 교통안전 표지 중 일부를 최근에 경찰청 도로교통법 규정에 맞는 반사지 등급으로 교체했고 긍정적인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 단순히 단가로만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담겨있는 기술이 들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근간이 되는 핵심은 생명 보호라고 생각하는지
 "정확하다. 요약하자면 제품 자체가 갖고 있는 품질의 차이가 있는 게 아니고 제품을 활용해서 어떤 목적으로 우리의 생명을 보호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스쿨존의 경우 영리적인 목적이 아니다. 어린이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고 이를 위해 좋은 소재를 사용하자는 접근 방식에 집중했다.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는 게 우리의 일이자 방향이었다"

 -글로벌에서 바라보는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옐로카펫 프로젝트가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캠페인 형식의 교통안전 시설인데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내용이다. 이를 글로벌에서도 차용하기 시작했다. 교통안전시설이라고 하면 보통 시공이나 공사 개념에 치중돼 있는데 옐로카펫은 학부모와 교사 어린이가 함께 나와서 고무망치를 들고 학교 앞에 노란색 필름을 부착하는 참여형 행사였다. 

 이렇게 시작된 게 2~3년 진행되면서 정착이 됐고 이후에는 정부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바뀌었다. 즉 캠페인 형식에서 시공과 공사 쪽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우리의 시도나 파급력이 글로벌에서 봤을 때도 굉장히 의미 있다고 보는 중이다"

 -옐로카펫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2015년도에 출범한 프로젝트로 통학하는 어린이들의 발길을 보호하는 동시에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프로그램이다. 옐로카펫을 통해 어린이 보행자들이 많이 건너는 횡단보도에 안전하게 서 있도록 유도하고 횡단보도 대기공간의 가시성을 더욱 높여 시인성을 최대 179%까지 높였다.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착안된 옐로카펫은 전국 곳곳에 설치되고 있으며 그 수는 2022년 기준 현재 1,500개소에 달한다"

 -스쿨존 안전 프로젝트 외에 생각하고 있는 교통안전 계획은
 "지자체 및 정부 개념으로 봤을 때 최근 어린이 교통 안전 영역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스쿨존 개선 사업은 2003년부터 시작한 뒤 꾸준히 예산을 들여서 개선해왔다. 그에 비해 늘어나는 노령인구 대비 노인보호구역은 부족한 상황이다. 또 장애인 시설물 등 도로안전 측면에서 봤을 때 교통약자를 보호해줄 수 있는 여건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영역을 넓혀가는 게 정부의 방향 같다. 

 우리는 기존의 교통안전 시설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현장여건을 같이 파악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추천하는 컨설팅 개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에는 각각의 안전을 위한 존들이 여러 군데 모이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어반세이프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기존의 스쿨존은 반경을 기준으로 영역을 정한다. 문제는 통학로 관점에서 봤을 때 스쿨존 외에 일정 구간에서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통학로 위주의 안전시설 개선 쪽은 물론 이면도로 및 교차 혼용도로가 많은 곳에서 차를 피해 보행할 수밖에 없는 여건을 집중적으로 찾아 개선할 것이다. 인도가 없어 위험에 노출되는 등하교는 상상할 수 없다. 어반세이프티가 필요한 이유이며 적합한 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실제 준비중인 곳이 있나
 "대표적으로 서초형 안심 보행길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4개 모델을 선정하고 지역군을 묶어서 시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시공은 올 여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교통 흐름은 시스템 적인 접근이 굉장히 많다. 자율주행이나 스마트시티 관련 내용에 관심도가 높은 게 사실인데 이를 바탕으로 도로 인프라 시설까지 같이 진보가 되어야 안전이 2중, 3중 담보된다고 생각한다. 자동차 회사, 통신사 등과 협업해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함께 도로 인프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준비도 하고 있다. 실제로 국책과제도 같이 참여하는 중이다"

 -3M이 대한민국 교통안전에 집중하는 이유는
 "교통 안전은 이슈가 발생했을 때 삶이 파괴되는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 단순히 시설물 제품을 판매한다는 관점보다 조금 더 무게감을 실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 같다. '가족들이 집에 안전하게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좋은 목적을 수행하다 보면 수익은 저절로 따라온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교통안전을 위한 3M의 계획과 비전은 
 "사회적인 관심사와 같이 동반됐을 때 우리의 프로젝트나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다는 걸 많이 체감했다. 다행인 건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사람들이 교통안전을 관심 가져준다는 것이다. 지금도 유관기관, 정부, NGO, 자원봉사 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교통안전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추세다.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발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마음가짐에 중점을 둔다. 또 실질적으로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접목될 수 있는 접점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통해 3M이 교통안전에 대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대외적으로 인지도를 쌓고 도움이 되는 보탬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인식 전환 및 개선은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다. 한국의 교통 시스템은 상당히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한국에서 폭 넓은 모델 케이스를 만들고 다른 나라들이 따라 하는 것들을 보고 싶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옐로카펫이 있듯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다양한 케이스를 발굴해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더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아무리 기술력을 담보로 더 나은 기준을 제시한다고 해도 국가가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국내 교통안전 시장을 보면 저가 위주의 가격 경쟁이 심하다. 그리고 대부분 조달물품으로 납품이 된다. 새로운 컨셉트의 교통안전을 제시하고 모델을 만들어낸 이후에는 결국 여러 기업들이 이윤 추구 원리 때문에 저가 시장으로 변모하는 것이 안타깝다. 

 이런 우려를 막기 위해 일정 수준의 기준이 명확히 지켜질 수 있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감독에 대한 무게가 필요할 것 같다. 최근에는 이런 부분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인증제를 진행한다. 내용은 준공시 인증을 받고 3년마다 재 인증을 받는 시스템인데 보다 안전한 환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처럼 나라에서도 관리감독 의지가 강한 만큼 우리도 힘을 더해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에 앞장서겠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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