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범죄 끝내야"..바이든, 美 총기난사 사건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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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州)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인종차별 범죄를 규탄하며 시위에 나선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국 내 인종차별 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슈퍼마켓 인근의 제퍼슨 애비뉴 거리에서는 이날 수백 명이 모여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와 총기 폭력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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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지 인근서 주민 수백명 'BLM' 시위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뉴욕주(州)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인종차별 범죄를 규탄하며 시위에 나선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국 내 인종차별 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버팔로를 방문해 애도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백인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모든 테러 행위는 미국이 수호하고자 하는 가치와 상반되는 것"이라며 "증오 범죄를 종식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무기와 증오에 가득 찬 영혼으로 무장한 총잡이가 뉴욕주 서부의 슈퍼마켓에서 10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총으로 쏴서 죽였다"며 "미국의 영혼에 얼룩으로 남아 있는 증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7일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버팔로를 방문해 시장 등 지역 지도자와 지역 주민을 만날 방침이다. 그는 "무의미하고 끔찍한 총격으로 10명의 목숨을 잃은 지역사회를 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분명한 것은 '증오'라는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인종차별적 증오 범죄와 폭력적 극단주의는 우리 모두에게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슈퍼마켓 인근의 제퍼슨 애비뉴 거리에서는 이날 수백 명이 모여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와 총기 폭력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일상을 망가뜨리는 도구가 된 총기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인종차별 범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버팔로 주민 데릴 롱은 "범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그는 이 동네가 흑인 공동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점이 우리를 더 아프게 한다"고 호소했다.
사건이 발생한 슈퍼마켓 직원도 "총소리가 계속 들리고 시체만 보이는 것 같다"며 "잠이 오지 않고, 음식도 넘어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앞서 버팔로 소재 슈퍼마켓 '탑스'(TOPS)에서는 전날 오후 2시30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방탄복과 헬멧을 착용한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18)은 무고한 시민을 향해 소총 공격을 가했고, 이 사건으로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특히 이 지역은 버팔로 도심에서 5㎞ 떨어진 흑인 밀집 지역으로, 사상자 13명 가운데 11명이 흑인이었다. 버팔로 경찰 당국은 젠드런이 자신의 고향에서 300㎞ 넘게 떨어진 버팔로까지 차를 몰고 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사건을 '인종적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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