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였던 예금금리 2%대 안착..은행 예·적금에 돈 쌓인다

양성희 기자 2022. 5. 16. 0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기 예·적금에 돈이 쌓이고 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전월과 비교해 1조9591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과 4월 네 차례에 걸쳐 인상되면서 정기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오른 영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수시입출금 통장에 쌓이는 요구불예금이 더욱 필요하긴 하지만 정기예금, 정기적금은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어 상품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 증감/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정기 예·적금에 돈이 쌓이고 있다. 투자가 주춤한 흐름과도 맥이 닿는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수신금리 상승이 예고된 만큼 당분간 정기 예·적금으로 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1~4월 넉달간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은 17조1000억원 늘었다. 10조5000억원이 빠졌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조적이다. 지난 달에만 3조8000억원이 불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엔 10조3000억원 줄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으로 좁혀 봐도 비슷하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전월과 비교해 1조9591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1조1536억원, 적금은 8055억원 늘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과 4월 네 차례에 걸쳐 인상되면서 정기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오른 영향이다. 실제 정기 예·적금 금리는 제로 터널을 벗어나 2%대에 안착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권 예금 상품을 45종을 보면 1년간 돈을 맡겼을 때 최고 2%대 이자를 받는 상품이 33종에 달했다. 우대금리를 제외하고 기본금리만 따져도 16개 상품의 금리가 2%를 넘었다.

적금 상품도 마찬가지다. 공시된 25종의 상품(정액적립식, 12개월 기준) 중 4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품의 최고 금리가 2% 이상이었다. 3%대 금리를 주는 상품은 9개였고 5%대와 6%대 금리가 적용된 상품도 있었다. 전북은행의 카드 제휴 적금 상품은 최고 한도가 50만원으로 적고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운 대신 최고 6% 금리를 제공했다.

정기예·적금 금리는 추가로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서다. 대출 소비자들은 한숨이 깊지만 예·적금 상품을 활용할 계획이라면 기준금리 인상 소식을 반길만 하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분을 감안해 수신상품 금리를 올려잡는다.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 매월 공시가 예고된 상황도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매월 비교 공시하게 되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예금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해서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저축은행이 고금리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가운데 기존 은행도 수신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수시입출금 통장에 쌓이는 요구불예금이 더욱 필요하긴 하지만 정기예금, 정기적금은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어 상품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뼘 치마 얼마나 짧길래"…유라, 5억 다리보험 든 각선미 과시아내가 고3, 미성년자라면…"혼인신고 못해 응급진료 못받기도"'두번째 입원' 이근, "감옥 갈 각오했다…한국법 이상해"박군♥한영 결혼식 부케 받은 탁재훈…"누구 있는거 아니야?"킬힐 잔뜩 가진 남자아이돌…조권 "힐 신으면 히어로 된 기분"
양성희 기자 ya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