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지원재단 보유했던 4조 5천억 원 비트코인 행방 미스터리"

유영규 기자 2022. 5. 16. 0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를 지원하는 재단이 보유했던 비트코인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의 35억 달러(약 4조 5천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체됐고 이후 거래 흐름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를 지원하는 재단이 보유했던 비트코인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의 35억 달러(약 4조 5천억 원)어치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체됐고 이후 거래 흐름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LFG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입니다.

테라폼랩스와 권 대표는 한국산 코인 UST와 루나를 발행했으나 최근 폭락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엘립틱 분석에 따르면 LFG는 지난 1∼3월 35억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 8만 394개를 구매했습니다.

이어 이 재단은 지난 9일 UST가 1달러 밑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자 UST 가치를 달러에 1대 1로 페그(고정)하겠다면서 비트코인 적립금을 활용해 UST를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9∼10일 LFG 가상화폐 지갑에 있던 비트코인은 코인거래소 제미니와 바이낸스 계좌로 이체됐고 이후 이 비트코인 행방은 추적할 수 없게 됐다고 엘립틱은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실패한 테라 블록체인 재단의 비트코인 행방은 미스터리"라며 "만약 투자자들이 테라 블록체인 붕괴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면 재단의 가상화폐 적립금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권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 명세를 담은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적립금이 어떻게 됐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테라 측이 이 문서를 언제 공개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톰 로빈슨 엘립틱 공동 설립자는 "우리가 확인한 것은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동했다는 것이고, 사용 명세는 알 수 없다"며 "비트코인이 처분됐을 수 있고, 거래소에 보관 중이거나 다시 인출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