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强달러·弱위안 진정..환율, 사흘 만에 1270원대 전망

최정희 2022. 5. 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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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1270원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환율이 최근 1300원을 넘볼 정도로 높게 급등한 만큼 재정·통화당국의 수장이 이를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원화 강세 압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잦아들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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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 강달러 진정
뉴욕증시 반등 등 위험회피 심리 가라앉아
中 당국, 위안화 약세 베팅 경고
이창용·추경호 면담 "외환시장 안정방안 논의"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1270원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4.20원)보다 5.30원 하락한 1278.90원에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5원이나 하락 개장한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흐름 등을 지켜보며 하락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외환시장 개장 전 조찬 회동을 갖고 외환 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환율이 최근 1300원을 넘볼 정도로 높게 급등한 만큼 재정·통화당국의 수장이 이를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원화 강세 압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잦아들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4.56선에서 거래돼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미국 5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가 59.1로 예상(64.0)을 크게 하회한 것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로 이어지면서 최근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39%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3.28% 올랐다. 미국 선물지수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외국인들의 코스피, 코스닥 순매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소폭 순매수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베팅을 경고한 점도 위안화 약세를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경계감에 달러·위안 환율은 6.79위안으로 6.8위안에서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긴축 경계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중 달러는 다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은 각각 2.9%, 2.5%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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