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범죄도시2' 시사회부터 '삼겹줄'..인파 몰렸다 [손남원의 연예산책]

손남원 2022. 5. 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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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영화 제작사와 메가플렉스 상영관들은 참담한 코로나 암흑기를 보냈다.

드디어 'NO' 마스크 시대(비록 야외에서지만)가 다시 열린 2022년 5월, 사람들의 코로나 공포심이 슬슬 가시기 시작하면서 극장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범죄도시2'는 지난 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관람했다.

지난 2017년 가을,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가 보여준 통쾌 상쾌 유쾌의 '삼쾌'가 진정 필요한 시기였기에 기대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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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지난 3년간 영화 제작사와 메가플렉스 상영관들은 참담한 코로나 암흑기를 보냈다. 드디어 ‘NO’ 마스크 시대(비록 야외에서지만)가 다시 열린 2022년 5월, 사람들의 코로나 공포심이 슬슬 가시기 시작하면서 극장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마치 마동석이 휘두른 황소 펀치에 ‘흥행의 방’이 다시 열린 것처럼.

한동안 기자도 극장 시사회와 영화 관람을 가급적 멀리했다. 갑갑한 마스크 쓴 채 두 시간동안 극장 안에서 영화 보기가 쉽지 않았던 까닭이다. 또 코로나로 인해 전성기가 앞당겨진 OTT 광풍도 극장 보다 안방을 택하게 거들었다. 방에서 두 다리 쫙 뻗고 ‘앞으로 빨리 뒤로 빨리’ 버튼 신공을 펼치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내 손으로  런닝타임 세 시간짜리 대작을 한 시간 다이제스트로 편집하는 ‘건너뛰기’ 버튼은 신의 한 수 아니던가. 아니, 신의 한수는 커녕 영화 감상의 묘미를 반감시키는 ‘치팅’이고 ‘매크로’였습니다.

SF대작 ‘듄’부터 극장을 다시 찾았다. 전면을 가득 채운 빅 스크린이 주는 영상미, 컴컴한 공간 속 한줄기 빛을 따라가는 집중력, 고비마다 같이 탄성을 질러주는 관객 간의 동질감(물론, 과거에 일면식도 없는 분이 대다수이지만 말입니다)이라니. 할리우드 키즈를 자처했던 영화광 출신으로서 코로나에 감춰졌던 극장’부심’이 다시 혈관을 타는 순간이었다.

‘범죄도시2’는 지난 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관람했다. 지난 2017년 가을,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가 보여준 통쾌 상쾌 유쾌의 ‘삼쾌’가 진정 필요한 시기였기에 기대가 더 컸다. 자, 7시반 상영이니 미리 시원한 수제 생맥주와 프라이드 치킨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티켓을 받으려  접수처를 찾다가 기겁을 했다.

메가박스 입구 쪽 광장에 사람이 가득했다. ‘극장에 인파가 몰렸어요’는 요즘 뉴스거리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개를 문것처럼요.‘듄’을 볼 때만 해도 넓은 상영관 안에 드문드문 널찍히 떨어져 앉아서 고적감을 맛봤던 것과는 별천지였다. 티켓을 받으려는 관객들 줄이 이리 돌고 저리 돌아 삼겹줄을 이룰 정도였다.

그리고 다시 입장 대기줄. 점심 시간 맛집 앞에선 단 몇 분 기다리는 걸 못참는 성격이지만 이날 ‘범죄도시2’의 대기줄만큼은 기쁜 마음으로 감내했다. 놀이동산이 미어터졌다더니 극장도 예외는 아니었던 게다. 물론, 극장 흥행의 특성상 재미있는 작품에만 쏠림 현상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범죄도시2’의 감상평은 한 줄로 족하다. 그냥 보세요, 아니 한 번 말고 두 번 보세요. 중국 조폭들을 때려잡던 마동석 파워는 할리우드 마블에 진출한 뒤 더 강력해졌다. ‘진실의 방’이 주는 빵 터짐도 여전했고.

아니나다를까. 5월18일 개봉에 앞서 16일 오전 8시 현재 예매율이 무려 60.9%에 달한다.(영화관입장권통산망 집계). 이미 사전 관객수가 18만명을 훌쩍 넘어서 전편의 대박 흥행을 넘어설 기세다. 기자의 감상평도 한 줄로 가능하다. ‘후련합니다.’/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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