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 위기..소맥 투자 매력 여전히↑"

유준하 2022. 5. 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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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식자재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소맥과 옥수수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농무부의 전세계 농산물 수급전망 보고서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확인 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과 수출 감소로 올해와 내년 소맥과 옥수수 전세계 교역량과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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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세계적으로 식자재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소맥과 옥수수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신증권은 소맥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16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먹거리 물가, 특히 곡물 가격의 진정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실제로 4월 주춤했던 곡물 가격이 5월 이후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4월 전세계 식량가격지수는 158.5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상승했던 전세계 곡물과 식용유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0.4%, 0.5%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4월 비료 가격은 255포인트로 역사상 최고치를 매월 경신 중”이라며 “비료 가격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국제 유가 및 에너지 가격의 하락 전환이 필수적인데 현재의 원유 수급 환경상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공급 차질도 불가피하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농무부의 전세계 농산물 수급전망 보고서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확인 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과 수출 감소로 올해와 내년 소맥과 옥수수 전세계 교역량과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곡물 중에서도 소맥과 옥수수의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 우크라이나와 호주, 모로코에서의 생산 부진으로 전세계 소맥 기말 재고는 전년 대비 4.5% 감소할 전망이다. 러시아 다음으로 수출량이 많은 미국의 경우 기말 재고가 전년 대비 5.5% 감소해 9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시장 개입 확대도 식량 안보 우려를 높이고 있다. 최근 인도의 수출 금지 조치는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그는 “올해 폭염과 가뭄으로 인도의 소맥 생산량은 감소되고 있으며 자국내 물가 진정과 식량 안보 보호를 위해 소맥의 수출 금지가 즉각적으로 단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곡물 중 소맥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우크라이나의 수확량과 수출량 감소폭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수출제한 정책 강화는 소맥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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