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패배에서 구했다..예열 없이 하드캐리, 세징야는 세징야

박준범 2022. 5.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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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세징야(33)는 세징야다.

이날 해결사는 세징야였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제카와 라마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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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가 14일 김천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번엔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세징야(33)는 세징야다.

대구FC는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3경기 무패(2승1무)를 이어간 대구(승점 13)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해결사는 세징야였다. 그는 극적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대구는 전반 21분 김천 유인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제카와 라마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후반에는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 공격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좀처럼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때 세징야가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카의 헤딩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다이빙 헤딩으로 견고했던 김천의 뒷문을 열었다. 그는 헤딩 이후 김천 골키퍼 구성윤과 그리고 골대와 부딪히는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대구에 소중한 승점 1을 선사했다.

확실히 해결사 세징야다. 근육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한 세징야는 선발 복귀전이던 12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도 1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대신 재활에 집중하게 한 대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예열 없이 곧장 최상의 몸상태를 보여주는 중이다. 그는 복귀한 3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김천전에는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출전 시간도 큰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대구는 새 외국인 공격수 제카가 빠르게 팀에 안착했고,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고재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대구 공격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세징야다. 세징야가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스쿼드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그의 존재로 인해 고재현과 제카의 위력도 배가 될 수 있다. 더욱이 대구는 ACL을 병행하며 리그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건강하게 완전한 몸 상태로 돌아온 세징야가 대구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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