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커피, 여성보다 남성 콜레스테롤 수치 더 높여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2. 5.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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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커피가 여성보다 남성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커피가 여성과 남성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커피는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들을 포함해 수천 가지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이 있을 수 있어 커피를 즐기는 가장 건강한 방법을 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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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스프레소 커피가 여성보다 남성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은 40세 이상 성인 2만 108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가 성별 간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키와 체중도 측정했다. 또 이들의 흡연 여부, 알코올 섭취 여부, 신체 활동, 식이 요법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뒤 하루에 몇 잔 커피를 마시고 어떤 종류의 커피를 마시는지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 결과 연구진은 하루에 3~5잔의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에스프레소와 콜레스테롤의 연관성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강했다.

남성의 경우 커피를 마시기 전의 혈중 콜레스테롤이 0.16mmol/L였다가 커피를 마신 후 0.24mmol/L로 높아진 반면, 여성은 0.09mmol/L에서 0.17mmol/L로 증가폭이 더 적었다.

하지만 하루에 6잔 이상의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실 경우에는 남성과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슷하게 높아졌다. 또 일반 커피 섭취는 남성과 여성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지만 심장 문제 위험을 증가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커피가 여성과 남성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커피는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들을 포함해 수천 가지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이 있을 수 있어 커피를 즐기는 가장 건강한 방법을 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영국의 심장학 전문지 ‘오픈 하트’(Open Heart)'에 지난 10일 발표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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