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역사 기지시줄다리기..3년만에 "영차, 영차"
[앵커]
500년 전통의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축제에서 시민들은 나라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직경이 50cm, 길이만 100m, 무게는 20톤에 이르는 기지시 줄다리기 줄입니다.
일일이 짚을 엮어 만든 줄다리기 하는 줄을 시민들이 다닥다닥 붙어 제작장에서 시연장까지 1km를 옮깁니다.
500년 전통의 민속 축제이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의 줄다리기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올해는 줄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오랜만에 열린 지역 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 수천 명이 구령에 맞춰 줄을 당기고 또 당깁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물 윗마을 팀과 물 아랫마을 팀으로 나눠 진행되며, 물 윗마을 팀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물 아랫마을팀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올해는 물 아랫마을 팀이 승리했습니다.
<최홍섭 /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준비위원장> "500년 전통을 이어가고, 줄다리기를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나라의 평안과 화합,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했습니다."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는 500년 전 동네의 액운을 쫓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당진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문화유산 #3년만에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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