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요둔화에 원가상승까지..목표가 20%↓-유진

김인경 2022. 5. 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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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6일 롯데케미칼(011170)이 수요 둔화와 원가 상승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4만원으로 20% 하향했다.

황 연구원은 "수요 둔화, 원가 상승, 세계 경제 둔화의 우려해 올해 영업이익을 754억원에서 473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을 913억원에서 597억원으로 각각 37.2%, 34.6%씩 하향한다"면서 "상반기 저점을 활용해 긴 호흡의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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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롯데케미칼(011170)이 수요 둔화와 원가 상승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4만원으로 20%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4% 늘어난 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7% 감소한 82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전년대비 역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쟁사들과 달리 나프타분해설비(NCC) 정기보수를 2분기로 계획하면서 1분기 시황 노출도가 컸다”면서 “특히 기초소재 사업부(올레핀, 아로마틱스)는 중국의 봉쇄와 높은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1.5%로 축소되며 부진한 실적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화학설비 증설 현황을 보면, 1 분기 기준 165만톤의 폴리에틸렌(PE) 상업운전이 시작됐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40만톤(3월)을 제외하고 대부분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인데, 총135만톤이 1월부터 가동했고 연간 350 만톤에 달하는 설비 증설이 예정돼 있다.

황 연구원은 “석탄과 유가 등 1차 에너지의 고공 행진으로 원가 부담이 심해졌고 1분기부터 4월까지 총 1336만톤의 크래커 정기보수가 집중돼 작년을 상회하는 공급 중단이 지속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도시 봉쇄, 의류, 화장품, 건설 등 전반적인 전방 산업의 수요가 부진했고, 화학 트레이더들의 구매심리도 동반 위축되며 최악의 시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7% 감소한 197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나프타 상승 영향이 본격 반영되며 이익이 악화하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크래커 정기보수 실시로 기회손실도 반영되며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세계 화학설비 증설 사이클이 2022년을 끝으로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봉쇄 해제 시 화학제품의 재고축적이 시작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 연구원은 “수요 둔화, 원가 상승, 세계 경제 둔화의 우려해 올해 영업이익을 754억원에서 473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을 913억원에서 597억원으로 각각 37.2%, 34.6%씩 하향한다”면서 “상반기 저점을 활용해 긴 호흡의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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