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긴축 공포 '넉 달째' 셀 코리아..주식시장 14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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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넉 달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16개월째 순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투자 규모는 축소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360억원을 순투자했다.
다만 올해 들어 외국인 상장채권 순투자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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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연속 순매도..총 14조4160억원
채권은 360억 순투자지만 전달보다 크게 축소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넉 달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16개월째 순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투자 규모는 축소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2022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주식 5조294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5조162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32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이뤄지고 있으며, 총 규모는 14조4160억원(1~4월)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은 696조222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7%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규모가 284조6천억원으로 가장 크며 그 다음이 유럽(209조6천억원), 아시아(97조1천억원), 중동(23조8천억원) 등의 순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이탈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36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 연속 순투자다. 순투자라는 것은 채권 매도 및 만기 상환액보다 매수 규모가 더 크다는 뜻이다.
다만 올해 들어 외국인 상장채권 순투자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올해 1~2월 각각 3조원대였던 순투자 규모는 3월 2790억원, 4월 36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9.6%인 223조2천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채는 177조5천억원(79.5%), 특수채는 44조7천억원(20.0%)을 각각 갖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은 93조2천억원(41.7%), 5년 이상은 70조원(31.3%), 1년 미만은 60조1천억원(26.9%) 등을 보유 중이다.
외국인 국내 투자 자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경기침체) 공포에 영향을 받고 있다. 전 세계 경제가 불안해지자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위험한 투자처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이면서 금리까지 높아지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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