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 CEO 평균연봉 200억원 육박..6년 연속 상승세

황민규 기자 2022. 5. 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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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들이 포스트 팬데믹 국면에서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도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화로 20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 시각)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 중간값은 1470만달러(약 189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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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익스피디아 CEO, 美 대기업 '연봉킹' 차지

미국 대기업들이 포스트 팬데믹 국면에서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도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화로 20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 시각)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 중간값은 1470만달러(약 189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년도의 CEO 보수 중간값 1340만 달러(약 172억원)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CEO 보수에는 연봉을 비롯해 스톡옵션 등이 포함됐다.

피터 컨 익스피디아 신임 CEO. /익스피디아 제공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연봉과 보너스 등 순수한 현금 보수의 중간값은 410만 달러(약 52억원)로 전년 310만 달러(약 39억8000만원)보다 30% 가까이 올랐다.

CEO의 보수가 6년 연속 오른 것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업 정보 조사업체 MyLogIQ의 자료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편입된 400여 개 기업의 상당수가 30%가 넘는 주주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CEO 중에서 온라인 여행업체들을 운영하는 익스피디아 그룹의 피터 컨 CEO가 스톡옵션을 포함해 지난해 2억9600만달러(약 3800억원)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회사의 CEO가 된 데이비드 재슬라브는 2억4600만달러(약 3158억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2011년 애플의 수장이 된 팀 쿡 CEO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8200만 달러(약 1052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았다.

한편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보수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미 2018년에 23억 달러(약 2조9500억원)의 스톡옵션을 받았고,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현재 650억 달러(약 83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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