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 발열자 39만 명..김정은 "약 제때 공급 안돼"

<앵커>

북한이 어제(15일) 39만여 명의 신규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다시 회의를 주재하고,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어제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다시 소집하고 방역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하기 위해 예비의약품들을 시급히 보급하고, 모든 약국들을 24시간 운영하도록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과 판매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엄중한 시국에도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만 행위를 질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인민군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인민군 의사 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키라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했습니다.

북한은 그제 오후 6시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 2천920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밝힌 누적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모두 50명입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