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KBL 리뷰] 수원 KT 1편 – 대권 야망이 컸던 KT, '용두사미'로 끝났다

이수복 2022. 5. 16. 0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의 대권 야망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수원 KT는 시즌을 앞두고 18년간 연고지로 삼았던 부산을 떠나 수원으로 연고를 옮겼다.

강력한 라인업을 꾸린 KT는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우승을 타겟팅 했다.

이제 KT는 다시 차기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의 대권 야망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수원 KT는 시즌을 앞두고 18년간 연고지로 삼았던 부산을 떠나 수원으로 연고를 옮겼다. 연고이전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수원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KT는 허훈(180cm, G)과 양홍석(195cm, F)이 건재한 가운데 FA로 정성우(178cm, G)와 김동욱(194cm, F)이 합류했고 외국인 선수로 캐디 라렌(204cm, C)과 마이크 마이어스(206cm, C)를 영입하면서 포지션별로 전력을 보강했다. 또 KBL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고려대 센터 하윤기(204cm, C)를 선발했다.

강력한 라인업을 꾸린 KT는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우승을 타겟팅 했다.

# 시즌 초반 무서운 돌풍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KT는 시즌 직전 연습경기에서 허훈이 발목부상을 당하며 라운드 초반 위기를 맞았다. 핵심 자원의 결장으로 비상이 걸렸지만, 정성우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양홍석과 김동욱은 신구 포워드 조화를 이루며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라렌 역시 포스트에서 안정감을 보태면서 KT를 상승세를 이끌었다.
1라운드에서 6승 3패를 기록했던 KT는 허훈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허훈은 한 달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내외곽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허훈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에서 연승행진을 시작한 KT는 3라운드 중반까지 팀 타이인 9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오르기도 했다. KT의 농구는 스피드를 갖추고 분업화되면서 다른 팀들을 긴장시켰다. 타팀의 경계대상 1호로 오르기도 했다.

# 기복이 발목을 잡다

승승장구했던 KT는 4라운드에서 3승 6패로 주춤했다. 허훈이 막힐 때 정성우와 박지원 등 다른 가드진은 물론 양홍석까지 부진에 빠지며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라렌 역시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로 인해 고전했고 2옵션인 마이크 마이어스 역시 기대치에 못 미쳤다. 휴식기 전까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KT는 선두 자리를 서울 SK에게 내줘야 했다.
리그 재개 이후 KT는 심기일전해서 2위 자리를 지키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1위는 놓쳤지만 지난 시즌 6위에서 2위로 성적을 끌어올린 점은 인상적이었다. 4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다면 2006~2007시즌 이후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넘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후 3연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정규리그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KT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제 KT는 다시 차기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허훈이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고 양홍석이 부활과 하윤기의 성장이 필요하다. 또 김동욱과 김영환(195cm, F) 등 노장들의 체력 관리를 통해 이번 시즌의 아쉬움을 잊어버려야 한다.

[수원 KT, 2021~2022 시즌 주요 지표(경기당 평균 기준)]
1. 득점 : 83.7점 (2위)
1) 2점슛 성공률 : 54.4%(24.0/44.0) -> (4위)
2)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58.8%(20.2/30.4) -> (5위)
3) 3점슛 성공률 : 34.6%(8.2/23.7) -> (2위)
2. 실점 : 78.2점 (최소 9위)
1) 2점슛 허용률 : 49.2%(22.8/46.3) -> (최소 10위)
2) 페인트 존 득점 허용률 : 55.0%(18.1/33.0) (최소 10위)
3) 3점슛 허용률 : 31.5%(7.2/22.8) (최소 1위)
3. 리바운드 : 37.3개 (2위)
4. 어시스트 : 18.9개 (3위)
5. 속공 : 4.3개 (5위)
6. 4강 PO 전적표 (vs 안양 KGC인삼공사)

1) 1차전(수원KT소닉붐아레나) : 89-86 (승)
2) 2차전(수원KT소닉붐아레나) : 78-90 (패)
3) 3차전(안양실내체육관) : 83-77 (패)
4) 4차전(안양실내체육관) : 81-79 (패)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