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 중단" 머스크, 가격 깎나..주가 하락에 기밀 위반 잡음도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장가희 기자 입력 2022. 5. 16. 06:37 수정 2022. 5. 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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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갑자기 인수를 보류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트위터 측으로부터 기밀유지 협약을 어겼다는 항의를 받는 등, 머스크의 돌발행동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속내가 뭔지,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는지,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장 기자, 먼저 트위터 인수를 보류하겠다는 발언부터 짚어보죠. 이유가 뭔가요? 
네. 발언 내용부터 자세히 보시죠.


머스크가 현지시간 지난 13일 올린 트윗인데요.

"트위터의 스팸이나 가짜 계정이 전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 근거를 기다리는 동안 인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 한마디에 금요일장 트위터 주가는 또 급락했는데요.


9.67% 하락한 40.72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후 연중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25일 51.7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21%나 빠진 겁니다. 

월가에서는 이를 놓고 머스크의 계략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그렇습니다.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의도된 전략이라는 건데요.

미국 투자사 번스타인은 이번 보류 결정이 협상 전술이라며 머스크가 협상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계책으로 실제 활성사용자 수를 명분으로 내건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위터는 2013년부터 스팸 계정 추정치를 사용자의 5% 미만이라고 공개해 왔고요.

머스크가 그 정보를 모를 리 없는데 인수 계약에 사인한 뒤 이제 와서 추정치가 틀렸다는 식으로 문제 삼는 건 석연찮다는 해석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 1주당 54.2달러를 인수가로 제안했는데, 이날 주가보다 33% 높거든요.

이 때문에 트위터를 지금 시세보다 비싸게 살 가능성이 생기니까 판을 뒤흔들기 위해 이 같은 언급을 한 거라는 거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머스크가 터무니없는 가격에 트위터를 살 리가 없다며 이 같은 예상에 동조했습니다. 

트위터로부터 항의도 받았다면서요? 
네. 머스크가 가짜 계정을 이유로 인수 보류를 결정한 것에 대한 트위터 법률팀의 대응으로 풀이되는데요.

머스크는 현지시간 14일, "트위터 법무팀이 전화를 걸어 가짜계정(봇)을 체크했던 표본이 100개라는 점을 폭로한 게 기밀 유지협약 위반이라며 항의해왔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앞서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중단을 선언할 때, 스팸이나 가짜 계정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자신의 팀이 트위터 공식 계정 팔로워 중 100명을 무작위 표본 추출해 볼 것이라고 했는데 표본을 100개로 정한 게, 실제 트위터가 추산할 때 쓰는 방식이라고 했거든요.

트위터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기밀유지 협약 위반으로 판단한 겁니다. 

계속해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머스크가 실제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나요? 
그렇진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인데요.

머스크 스스로 여전히 인수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고요.

만약 계약을 파기할 경우 위약금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2천800억 원을 물어야 합니다. 

또, 위약금과 별개로 트위터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변덕쟁이' 이미지 때문에 앞으로 다른 인수 건이나 자신의 사업, 주가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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